- '여행 전 정보 확인, 여행 중 긴 옷 착용, 귀국 후 증상 시 즉시 진료' 3단계 예방 강조 -
- 서해구보건소 '뎅기열 거점 보건소' 지정…의심 증상 시민 대상 무료 검사 운영 -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객이 크게 늘면서 인천시가 뎅기열 등 해외유입 모기매개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인천시는 최근 기후변화로 모기의 활동 기간이 길어지고 서식 지역도 확대되면서 해외에서 유입되는 모기매개감염병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며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시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모기매개감염병은 바이러스를 보유한 모기에 물려 감염되는 질환으로 해외에서는 뎅기열을 비롯해 치쿤구니야열, 지카바이러스감염증 등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여행객이 많이 찾는 베트남과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뎅기열이 꾸준히 유행하고 있어 여행객들의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뎅기열은 감염 후 평균 5~7일의 잠복기를 거쳐 두통과 고열, 근육통, 관절통,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예방백신이 허가·보급되지 않아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이다.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조기에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와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인천시는 해외여행을 떠나기 전 질병관리청의 '해외감염병NOW'를 통해 방문 국가의 감염병 발생 현황과 예방수칙을 확인하고, 필요한 예방접종을 미리 완료하는 등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행 중에는 모기기피제를 사용하고, 야외 활동이나 야간 외출 시에는 밝은 색의 긴소매와 긴바지를 착용하는 등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실천하는 것이 필요하다. 모기가 많은 지역에서는 방충망이나 모기장을 사용하는 것도 감염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귀국 이후에도 주의는 계속된다. 여행을 다녀온 뒤 발열이나 발진, 근육통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가까운 의료기관이나 보건소를 방문해 최근 해외여행 사실을 반드시 의료진에게 알려야 정확한 진단과 신속한 치료가 가능하다.
인천에서는 서해구보건소가 뎅기열 거점 보건소로 지정돼 의심 증상이 있는 시민을 대상으로 무료 검사를 지원하고 있다. 시는 해외유입 감염병의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신속한 검사와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조명희 인천시 감염병관리과장은 "기후변화와 휴가철 해외 이동 증가로 모기매개감염병의 국내 유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시민들이 안전한 여름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여행 전·중·후 예방수칙을 반드시 실천하고, 귀국 후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IBS 인천방송 이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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