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 국내외 탐조인 100여 명 참석한 ‘2026 인천 해양보호구역 탐조대회’ 개최 -
- 멸종위기종 저어새·검은머리갈매기 관찰… 전문 가이드·기초 탐조 교육 등 가족 단위 맞춤 프로그램 운영 -
▲ 인천시는 송도갯벌에서 국내외 탐조인 100여 명이 참여한 해양보호구역 탐조대회를 개최했다./사진=인천시 제공
인천 송도갯벌에서 수도권 최초의 탐조대회가 열려 지역 갯벌의 생태적 가치를 알리고 해양보호구역 보전의 중요성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인천시는 지난 9일 송도갯벌 일원에서 국내외 탐조인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6년 인천 해양보호구역 탐조대회’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동아시아와 대양주를 오가는 철새들의 주요 쉼터인 인천 갯벌의 생태적 가치를 시민들과 공유하고, 해양보호구역 보전의 필요성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 탐조대회 현장/사진=인천시 제공
행사는 참가자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송도갯벌 일대 탐조 활동과 생태 특강, 기념식 등으로 진행됐다. 탐조 경험이 적은 참가자와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해 전문가 동행 안내와 기초 탐조 교육,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해 시민들이 철새와 갯벌 생태계를 직접 관찰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참가자들이 관찰하고 기록한 조류는 총 79종, 377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멸종위기종인 저어새와 검은머리갈매기의 서식이 확인돼 송도갯벌의 생태적 중요성을 보여줬다. 탐조 활동을 마친 참가자들은 관찰 기록을 공유하며 자연환경 보전의 의미를 되새겼으며, 심사를 통해 선정된 상위 3개 팀에는 인천광역시장상이 수여됐다.
행사에는 철새 이동경로 보전을 위한 국제 협력기구인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EAAFP) 사무국의 조니퍼 조지 대표도 참석해 대회 개최를 축하하고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인천시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시민들이 갯벌 생태계를 직접 체험하고 해양보호구역의 중요성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해양보호구역의 체계적인 보전과 시민 참여형 생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박광근 인천시 해양항공국장은 “수도권 최초로 개최한 이번 탐조대회를 통해 인천 갯벌의 뛰어난 생태적 가치를 시민들과 함께 현장에서 고스란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해양보호구역 보전과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천 갯벌은 도심과 가까운 곳에 있으면서도 다양한 철새가 머물고 이동하는 중요한 생태 공간이다. 이번 탐조대회가 시민들의 생태환경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갯벌과 철새 서식지를 보전하기 위한 지속적인 참여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IBS 인천방송 김송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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