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인천 혁신·적극행정 주간’ 연계… 6개월간 연구한 12개 예선 통과 과제 최종 경연 -
- 포트홀 관리·AI 프롬프트 자동화·청년 공간지도 등 생활 밀착형 아이디어 다수 발굴 -
▲ 인천시, 21일 ‘혜윰 8기’ 경연대회에서 우수 정책 연구 과제 10건을 선정·시상했다./사진=인천시 제공
인천시 공직자들이 시민 생활과 밀접한 행정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발굴한 정책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도로 파손 관리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업무 자동화부터 청년 생활권 불균형 분석, 제물포의 지역 정체성 회복까지 다양한 분야의 연구 과제가 제시돼 실제 시정에 어떻게 반영될지 관심을 모은다.
인천시는 2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공직자 정책연구모임 ‘혜윰 8기’ 최종 경연대회를 개최하고, 우수 정책 연구 과제 10건을 선정해 시상했다고 밝혔다.
‘혜윰’은 ‘생각’을 뜻하는 순우리말로, 공직자들이 자율적으로 팀을 꾸려 시정 발전을 위한 정책을 연구하는 프로그램이다. 인천시는 지난 8년간 이 모임을 통해 공직자들의 학습과 토론을 장려하고, 행정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시민 체감형 정책을 발굴해 왔다.
이번 경연대회는 10월 20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되는 ‘2026 인천 혁신·적극행정 주간’과 연계해 마련됐다. 지난 6개월간 연구를 진행한 참여팀 가운데 예선 심사를 통과한 12개 과제가 현장 발표와 질의응답을 거쳐 최종 평가를 받았다.
연구 과제에는 시민 불편을 줄이고 행정 효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담겼다. 오픈소스를 활용한 사용자 중심 포트홀 관리 시스템 개발과 AI 프롬프트 기반 공무원 업무 자동화, 청년 생활권 불균형을 진단하기 위한 공간지도 구축 등이 대표적이다.
지역 특성과 도시 환경을 반영한 연구도 이어졌다. 제물포의 정체성을 회복하기 위한 도로명 제정 방안과 첨단 기술을 활용한 악취 측정·관리, 소규모 관광객을 위한 인천 관광 모델 등이 주요 과제로 다뤄졌다. 일상 속 불편을 해소하는 데서 나아가 지역의 역사·문화 자원과 기술을 활용해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려는 시도다.
수상 과제는 시민체감도와 실현가능성, 창의성, 효율성 등 4개 항목을 기준으로 선정됐다.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각 연구의 정책적 가치와 실행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으며, 최우수상 1개 팀과 우수상 2개 팀, 장려상 3개 팀, 입선 4개 팀 등 총 10개 팀이 인천광역시장상과 부상을 받았다.
인천시는 이번 경연에서 발굴한 우수 연구 과제를 담당 부서의 실무 검토를 거쳐 시정에 반영하고, 연구 성과를 업무포털 등을 통해 공유할 계획이다. 공직자 개인과 연구팀의 아이디어가 일회성 발표에 그치지 않고 행정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후속 활용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성중 인천시 행정부시장은 공직자들이 기존 관행에서 벗어나 시정의 문제를 스스로 고민하고 개선 방안을 찾는 과정에 혜윰의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창의적인 연구 결과가 실제 정책으로 이어져 시민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책연구모임의 성과는 아이디어의 참신성뿐 아니라 실제 행정 현장에 적용돼 시민 불편을 얼마나 줄이느냐에 따라 평가받는다. 인천시가 선정된 과제들을 구체적인 실행 방안으로 발전시키고 정책에 반영할 수 있을지가 향후 행정 혁신의 실효성을 가늠할 전망이다.
IBS 인천방송 이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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