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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비 만족도 97.4점… 인천 ‘천원주택’ 인구 유입 전국 1위 견인

2026/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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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자 82.9% “출산·양육 계획에 긍정적”… 단순 주거 지원 넘어 출생 정책으로 안착

인천 '천원주택' 열풍, 삶의 질 개선 가장 빠른 도시 전국 1위로 평가받았다.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의 대표 출생정책인 ‘천원주택’이 올해도 높은 관심 속에 예비입주자 모집을 마감하며 정책 효과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인천시는 지난 3월 20일 접수를 마감한 천원주택(전세임대주택) 모집 결과, 총 700호 공급에 3,419가구가 신청해 평균 4.8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신혼부부와 신생아 가구를 대상으로 한 ‘신혼‧신생아Ⅱ형’은 200호 모집에 1,735가구가 몰리며 8.6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세임대형 든든주택형’ 역시 500호 모집에 1,684가구가 신청해 3.3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높은 수준의 경쟁률을 유지한 것으로, 인천형 주거지원 정책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견고함을 보여준다. 특히 신혼·신생아Ⅱ형의 높은 경쟁률은 출산과 양육을 앞둔 가구들이 안정적인 주거 지원 정책에 얼마나 큰 관심을 갖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천원주택의 가장 큰 특징은 하루 1,000원, 월 약 3만 원 수준의 저렴한 임대료다. 여기에 전세 지원금 한도가 높아 입주자가 선택할 수 있는 주택의 폭이 넓고, 기존 생활권을 유지하면서 거주할 수 있다는 점이 실수요자들에게 큰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생활의 연속성을 보장하는 정책 설계가 높은 만족도와 신청 경쟁률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이번 모집이 마무리됨에 따라 인천시는 신청자를 대상으로 소득과 자산 조사 등 자격 심사를 거쳐 오는 6월 4일 인천도시공사 누리집을 통해 예비입주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주택 권리분석과 계약 절차를 거쳐 7월부터 순차적으로 입주가 시작된다. 다만 연내 계약과 입주를 완료하지 않을 경우 자격이 상실될 수 있어 신청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인천시는 전세임대 700호에 이어 매입임대주택 300호 공급을 위한 추가 모집도 4월 중 공고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해 총 1,000호 규모의 천원주택 공급을 차질 없이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전세임대 비중을 확대해 입주자가 원하는 지역의 주택을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하면서, 수요자 중심의 주거 지원 정책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천원주택은 단순한 주거 지원 정책을 넘어 인구정책의 핵심 수단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2025년 기준 인천시 총인구는 314만 7,700명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하며 전국 1위를 기록했고, 혼인 건수와 순이동자 수 역시 각각 증가하며 인구 유입 효과를 나타냈다. 이는 주거 안정이 결혼과 출산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정책적 의미가 크다.

정책 체감도 역시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입주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 종합 만족도는 84.6점을 기록했으며, 특히 ‘주거비 부담 완화 기여도’는 97.4점으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응답자 전원이 긍정적으로 평가한 점은 정책의 실효성을 뒷받침하는 대표적인 지표로 평가된다. 이 밖에도 출산 및 양육 계획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응답과 주거 안정 효과에 대한 평가도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처럼 인천이 선도적으로 도입한 천원주택 모델은 전국적인 확산으로 이어지고 있다. 포항시와 영천시, 제주도 등 여러 지방자치단체가 유사한 정책을 도입하며 ‘인천형 모델’을 벤치마킹하고 있다. 이에 따라 천원주택은 단순한 성공 사례를 넘어 정책 완성도를 높이고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유정복 시장은 “천원주택은 단순한 주거 지원을 넘어, 주거비 부담으로 결혼과 출산을 미루는 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정책”이라며 “입주자 만족도와 정책 효과가 확인된 만큼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주거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인천이 시작한 정책 모델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만큼, 선도 도시로서 정책의 완성도를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IBS 인천방송 이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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