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하나은행·인천TP와 업무협약 체결… 민·관 협력으로 기업 이자 부담 획기적 경감
인천시, 하나은행과 특별 경영안정자금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가 경기 침체와 고금리 기조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대규모 금융지원에 나선다. 인천시는 3월 23일 시청에서 하나은행, 인천테크노파크와 함께 ‘2026년 인천형 특별 경영안정자금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총 1,650억 원 규모의 정책금융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확대와 고금리 장기화로 인해 금융 비용 부담이 커진 중소기업의 경영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금융기관의 재원 출연과 지방정부의 금리 지원을 결합한 협력형 모델을 도입함으로써, 보다 실질적인 지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인천시는 그동안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지원사업’을 통해 기업 운영에 필요한 운전자금의 이자 일부를 지원하는 이차보전 제도를 꾸준히 운영해 왔다. 여기에 더해 2023년부터는 시중은행과의 협업을 확대해 금융 접근성을 높이는 등 현장 중심의 지원 정책을 강화해 왔다. 이번 특별자금 사업은 이러한 기존 정책을 한 단계 발전시킨 형태로, 보다 직접적이고 체감도 높은 금융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하나은행은 인천 지역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총 9억 9천만 원의 이차보전 재원을 인천테크노파크에 출연한다. 여기에 인천시 예산이 추가 투입되면서 금리 지원 규모가 확대되고, 이를 기반으로 총 1,650억 원 규모의 협조 융자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지원 방식은 하나은행을 통한 대출 실행과 인천시 및 은행의 이자 지원이 결합된 구조다. 기업당 최대 10억 원까지 대출 신청이 가능하며, 상환 조건은 1년 만기 일시상환 방식으로 운영된다. 특히 금리 지원 측면에서 인천시가 1.3%, 하나은행이 0.6%를 각각 부담해 총 1.9%의 이차보전이 제공됨에 따라, 기업들은 실질적으로 상당한 금융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원 대상은 인천 지역 내 공장을 운영 중인 제조기업 또는 제조업 관련 업종을 영위하는 중소기업 가운데, 하나은행을 통해 대출이 가능한 기업이다. 세부 지원 요건과 한도는 2026년도 인천시 중소기업 지원사업 공고 기준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신청을 희망하는 기업은 사전에 하나은행을 통해 대출 가능 여부를 확인한 후, 오는 4월 예정된 사업 공고에 맞춰 인천시 중소기업 맞춤형 지원 플랫폼 ‘비즈오케이’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관련 공고는 인천시 누리집과 비즈오케이 시스템에서 확인 가능하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인천테크노파크 경영지원센터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이남주 인천시 미래산업국장은 “이번 특별자금 지원은 금융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특히 지역 금융기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마련된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금융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지역 중소기업의 경영 안정과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정책이 본격 시행되면 자금난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던 중소기업들의 숨통이 트이는 것은 물론, 지역 산업 전반의 활력 회복과 경제 안정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IBS 인천방송 이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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