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102억 생산유발 및 19억 세수 증대… 400여 명 상주 근무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B 본사 인천 송도로 확정했다
인천광역시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의 핵심 운영시설인 본사를 송도국제도시에 유치하는 데 성공하면서, 수도권 교통 중심 도시로의 도약에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GTX-B 노선의 운영을 총괄할 법인운영사무소(이하 GTX-B 본사)를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인천대입구역 인근에 건립하기로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GTX-B 본사는 단순한 사무시설을 넘어 열차 운행을 실시간으로 관리·통제하는 종합관제실과 상황실, 업무시설 등을 갖춘 철도 운영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번에 확정된 본사 부지는 연수구 송도동 10-41번지 일원으로, 송도국제도시 지식정보산업단지 내 아직 매각되지 않은 용지다. 약 5,381㎡ 규모의 해당 부지는 철도 운영시설 입지에 필요한 공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향후 도시계획시설(철도)로 지정된 뒤 국토교통부가 매입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업 방식은 민간투자 방식으로 추진된다. 민간사업시행자가 본사를 건립한 뒤 국가에 기부채납하고, 이후 약 40년 동안 운영을 맡는 구조다. 이는 공공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한 방식으로, 최근 대형 인프라 사업에서 활용되는 대표적인 모델이다.
이번 유치 성과는 인천시의 선제적 대응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시는 2024년 8월부터 국토교통부에 여러 후보지를 제안하며 본사 유치를 적극 추진해왔고, 올해 2월 국토교통부의 부지 확정 협조 요청에 발맞춰 정책적 결정을 신속히 내리면서 최종 확정을 이끌어냈다.
GTX-B 본사가 송도에 들어설 경우 경제적 파급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상주 인력 약 200명을 포함해 최대 400명 규모의 근무 인력이 유입되면서 지역 상권 활성화가 예상된다. 이에 따른 지역 소비 효과는 연간 약 79억 원, 40년간 누적 약 3,186억 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건설 단계에서는 약 500억 원 규모의 생산유발 효과가 발생하고, 운영 단계에서도 연간 약 102억 원, 40년간 약 4,091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법인세 지방 귀속분 등을 감안하면 연간 약 19억 원의 세수 증가 효과도 기대된다.
이 같은 경제적 효과는 단순한 수치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송도국제도시가 글로벌 비즈니스 거점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GTX-B 본사는 교통 인프라의 핵심 축으로 작용하며, 투자 유치와 기업 활동을 촉진하는 기반 시설로 기능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이번 유치를 통해 GTX 중심 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하는 동시에, 경제자유구역 내 산업·투자 생태계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철배 인천시 교통국장은 “GTX-B 본사는 철도 운영의 핵심 시설로 도시의 상징성과 경제적 파급력이 매우 큰 사업”이라며 “본사 유치가 최종 확정된 만큼 민간투자사업 실시계획 변경과 송도국제도시 개발계획 변경 등 후속 절차를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GTX-B 노선은 인천 송도에서 출발해 서울을 거쳐 경기 남양주까지 연결되는 수도권 동서축 핵심 교통망으로, 완공 시 수도권 주요 거점 간 이동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본사 유치는 단순한 시설 입지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인천이 수도권 교통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IBS 인천방송 이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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