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용구사업소 협력해 보호자 대상 앱 사용법 설명회 개최… 이용 만족도 극대화
인천시 남동구, 치매환자 실종 예방을 위한 ‘배회감지기 대여비 지원사업’을 본격화한다
인천 남동구가 치매 환자의 실종을 예방하고 가족들의 돌봄 부담을 덜기 위한 실질적인 안전 지원에 나서며 지역사회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남동구는 치매 환자의 안전한 생활 환경 조성을 위해 추진 중인 ‘배회감지기 대여비 지원사업’을 본격화하고, 관련 기기 보급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치매 환자의 배회로 인한 실종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보호자가 보다 안심하고 돌봄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정책이다.
지난 3월부터 시행된 이 사업은 시작 한 달여 만에 20명의 신청자가 몰릴 정도로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이는 치매 환자 실종 문제가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가족과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이에 남동구보건소는 원활한 기기 보급과 이용 활성화를 위해 최근 신청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배회감지기 배부 및 사용법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복지용구사업소와 협력해 진행됐으며, 단순한 기기 전달을 넘어 실제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실습 중심 교육으로 구성됐다.
참석한 보호자들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실시간 위치 확인 ▲안심존 설정(이탈 시 알림 기능) ▲긴급 호출 기능 등 주요 기능을 직접 체험하며 사용 방법을 익혔다. 이를 통해 위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고, 일상적인 돌봄 과정에서도 보다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배회감지기는 치매 환자가 일정 범위를 벗어날 경우 보호자에게 즉시 알림을 보내고,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해 골든타임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실종 발생 시 초기 대응이 생명과 직결될 수 있는 만큼, 이러한 기술적 지원은 환자와 보호자 모두에게 큰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한다.
박종효 구청장은 “치매 환자의 실종 사고는 무엇보다 신속한 대응이 중요하다”며 “배회감지기가 환자와 가족들에게 든든한 심리적 안전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치매 환자가 지역사회 안에서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촘촘한 돌봄 환경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남동구는 이번 사업을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앞으로도 상시 개별 신청을 통해 배회감지기 대여 서비스를 제공하며, 보다 많은 치매 환자와 가족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지원 대상은 장기요양등급을 받은 치매 환자로, 신청 및 자세한 안내는 남동구보건소 치매정신건강과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은 기술과 복지를 결합한 대표적인 사례로, 치매 환자의 안전 확보는 물론 보호자의 돌봄 부담을 줄이고 지역사회 전체의 안전망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IBS 인천방송 이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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