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과 밤을 잇는 ‘빛의 역사문화 벨트’ 구축으로 지역 상권 활성화 도모
강화군, 용흥궁 공원~고려궁지 대형 미디어아트 선보인다
강화군이 풍부한 역사 자원을 첨단 디지털 기술과 결합한 미디어아트 사업을 본격 추진하며, 야간관광 중심지로의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강화군(군수 박용철)은 용흥궁공원과 고려궁지 일원에서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강화의 역사와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새로운 관광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전시를 넘어, 역사적 공간에 빛과 영상, 음악, 스토리텔링을 결합한 몰입형 콘텐츠를 구현해 관람객이 직접 체험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기획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디지털 콘텐츠에 익숙한 젊은 세대의 관심을 끌어내고, 기존 문화유산의 접근성을 높여 교육적 가치와 대중성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우선 오는 6월에는 용흥궁공원과 대한성공회 강화성당 일원에 상설 미디어아트 콘텐츠가 설치·운영된다. 해당 콘텐츠는 강화의 근대사를 주제로 구성되며, 빛과 영상이 어우러진 연출을 통해 역사적 사건과 인물, 시대적 흐름을 감각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이 공간은 관광객에게는 새로운 야간 명소로, 지역 주민에게는 일상 속에서 문화와 휴식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생활형 문화공간으로 활용된다. 특히 야간에도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조명과 동선 설계가 함께 이뤄져, 지역 내 대표적인 산책 및 여가 공간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9월에는 사업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2026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행사가 고려궁지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강화천도’를 주제로 고려시대의 역사적 장면을 현대적인 미디어 기술로 재현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행사 기간 동안에는 고려궁지 일대에 대형 미디어파사드와 인터랙티브 콘텐츠가 집중 설치되며, 관람객은 증강현실(AR) 기술과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과거의 역사 현장을 직접 체험하는 듯한 몰입형 경험을 할 수 있다. 단순히 보는 전시를 넘어 관람객이 콘텐츠의 일부로 참여하는 방식이 도입되면서, 역사 교육의 새로운 모델로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번 9월 행사는 국가유산청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국비 7억 원을 확보한 프로젝트로, 총 14억 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되는 대형 문화사업이다. 이를 통해 콘텐츠 완성도를 높이고, 전국 단위 관광객 유입을 이끌어낼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강화군은 6월부터 상설 운영되는 미디어아트 콘텐츠와 9월 대형 행사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용흥궁공원과 고려궁지를 잇는 ‘빛의 역사문화 벨트’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강화 전역을 하나의 야간 관광 축으로 연결하고, 체류형 관광을 유도하는 핵심 인프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빛과 음악, 첨단 영상 기술이 어우러진 이번 미디어아트는 가족 단위 방문객뿐 아니라 젊은 관광객층의 유입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관광 활동이 주간에 집중되던 기존 패턴에서 벗어나 야간까지 확장되면서 숙박·외식업 등 지역 상권 전반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박용철 군수는 “이번 사업은 강화의 소중한 역사 자원을 현대적 감각의 문화 콘텐츠로 확장한 의미 있는 시도”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야간 관광 인프라를 구축해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누리는 문화도시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화군은 이번 미디어아트 사업을 계기로 지역 문화유산의 활용 가치를 높이고, 역사와 관광, 문화가 어우러진 복합 콘텐츠 도시로의 전환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IBS 인천방송 이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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