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 국비 80% 지원 바탕으로 주민 협동조합 중심의 지속 가능한 섬 경제 활성화 추진
강화군, 석모도·주문도 섬 특성화 사업 2·3단계 승급으로 39억 사업비를 추가 투입한다
인천 강화군이 행정안전부 주관 ‘섬 지역 특성화사업’에서 잇따른 성과를 거두며 도서지역 활성화 정책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강화군은 최근 행정안전부가 추진하는 ‘섬 지역 특성화사업’에서 석모도와 주문도가 각각 2단계와 3단계 승급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은 주민 주도의 참여와 사업 성과가 높은 평가를 받은 결과로, 향후 섬 지역 발전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섬 지역 특성화사업’은 행정안전부의 ‘특수상황지역개발사업’ 일환으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접경지역과 낙후된 도서지역을 대상으로 지역 고유의 자원과 특성을 활용한 주민 참여형 사업을 통해 소득 창출과 지역 활성화를 도모하는 것이 핵심이다. 전국 23개 섬마을을 대상으로 최대 9~10년에 걸쳐 1단계부터 4단계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단계별 평가를 통해 다음 단계 진입 여부가 결정된다. 특히 단계 승급 시 총사업비의 80%를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어 지역 재정 부담을 줄이면서도 안정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서도면 주문도는 이번 평가에서 3단계로 승급되며, 2027년부터 2030년까지 4년간 국비 24억 원을 포함한 총 30억 원 규모의 추가 사업비를 확보하게 됐다.
‘주문도 살고 싶은 갯벌 섬마을 조성사업’은 2022년 선정 이후 현재까지 2단계 사업으로 약 11억 5천만 원이 투입되며 기반을 다져왔다. 특히 지역 특산물인 땅콩을 활용한 가공 상품 개발을 통해 새로운 소득 모델을 구축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주문도 로컬푸드 협동조합’을 중심으로 생산 체계가 운영되고 있으며, 땅콩버터 가공·판매시설은 오는 6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번 3단계 승급을 통해 주문도는 ▲로컬 농산물 가공공장 조성 ▲땅콩 가공상품 추가 개발 ▲체험형 관광 콘텐츠 확충 ▲온·오프라인 통합 마케팅 구축 ▲주민 역량 강화 프로그램 운영 등 보다 종합적인 지역 활성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석모도 역시 석모1리 마을이 2단계 승급 심사를 통과하며 향후 2년간 국비 7억 2천만 원을 포함한 총 9억 원의 사업비를 추가로 지원받게 됐다.
‘석모도 동녘 노을빛 사랑 특성화 사업’은 2023년 1단계에서 6억 원을 투입해 강화섬쌀을 활용한 ‘라이스칩’ 가공 사업을 중심으로 소득 기반을 구축해 왔다.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가공 산업을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지역 브랜드를 형성한 점이 주요 성과로 평가된다.
2단계에서는 기반시설 확충과 사업 본격화에 초점을 맞춘다. 특히 유휴시설인 옛 삼산면사무소를 리모델링해 라이스칩 제조·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지역 특산물의 가공 및 브랜드화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주민 참여형 온·오프라인 마케팅 ▲지역 스토리를 활용한 콘텐츠 개발 ▲맞춤형 컨설팅과 교육 지원 등을 병행해 공동체의 자생력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강화군은 이번 승급이 단순한 행정 성과를 넘어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만들어낸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하고 있다. 실제로 두 섬 모두 지역 자원을 기반으로 한 소득 창출 모델을 구축하고, 주민 협동조합과 공동체 중심의 운영 체계를 통해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해 왔다.
박용철 강화군수는 “이번 성과는 주문도와 석모도 주민들이 함께 노력해 만들어낸 매우 뜻깊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에게는 실질적인 소득 증대를, 관광객들에게는 섬마을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추억을 제공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화군은 앞으로도 섬 지역의 고유한 자원과 문화, 자연환경을 적극 활용한 맞춤형 발전 전략을 통해 지속 가능한 도서지역 모델을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IBS 인천방송 이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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