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삭막한 원도심에 찾아온 ‘주차 단비’... 중구 교회들, 담장 너머 주차장 열었다

2026/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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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월·전동·성산교회 등 총 143면 개방… 예산 절감 및 주차 편의 증대

인천 중구, ‘인천성산교회 주차장 개방’으로 주차난 해소 박차를 가한다

인천 중구가 원도심의 고질적인 주차난 해소를 위해 민간시설과 협력한 주차공간 개방 정책을 확대하며 주민 편의 증진에 나섰다.

중구는 4월 15일 ‘2026년 부설주차장 개방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율목동에 위치한 인천성산교회 부설주차장 24면을 지역 주민에게 무료로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주차장은 4월 10일부터 평일(월~금요일)과 토요일에 24시간 이용 가능하며, 일요일은 운영하지 않는다.

이번 조치는 주차 공간이 부족한 원도심 지역의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기존 주차 인프라 확충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공유 주차’ 개념의 정책이다. 특히 별도의 신규 부지를 확보하지 않고도 기존 시설을 활용해 주차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효율적인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부설주차장 개방지원 사업’은 공공기관, 학교, 종교시설, 공동주택 등에서 보유한 부설주차장을 지역 주민에게 무료로 개방할 경우, 해당 시설에 주차장 환경 개선 비용 등을 지원하는 제도다. 이를 통해 시설 운영자의 부담을 덜고, 동시에 주민들에게는 실질적인 주차 편의를 제공하는 상생형 정책으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중구 원도심에서 무료로 개방 중인 부설주차장은 총 3곳으로, ▲송월교회 104면 ▲전동교회 15면 ▲인천성산교회 24면 등 총 143면 규모다. 이번 성산교회 주차장 개방으로 원도심 내 주차 여건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는 해당 주차장이 주민 편의를 위해 무료로 제공되는 공간인 만큼, 이용자들의 자발적인 질서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정된 이용 시간 준수와 장기 주차 자제, 올바른 주차 문화 정착 등이 함께 이루어질 때 사업의 지속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중구 관계자는 “원도심의 주차난은 단기간에 해결하기 어려운 구조적인 문제인 만큼, 민관 협력을 통한 주차 공간 공유가 중요한 대안이 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이 주민들의 주차 불편 해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참여 시설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설주차장 개방지원 사업’ 참여 방법과 세부 내용은 인천 중구청 공식 홈페이지 내 교통·주차 분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중구는 향후에도 지역 여건에 맞는 다양한 주차 정책을 발굴·추진해 보다 쾌적한 도시 환경 조성에 힘쓸 계획이다.

IBS 인천방송 이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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