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용기포항 ‘백령 야장’ 및 사곶해변 ‘사곶런’ 행사 추진 가속도
백령도 K-관광섬사업, 늘ㆍ백령도 관광협의체 육성을 추진한다
옹진군이 백령도를 주민 주도형 관광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기반 다지기에 나섰다. 단순한 관광객 유치에서 나아가 지역 주민이 직접 관광 콘텐츠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구조를 구축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지역 관광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옹진군은 백령도의 관광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핵심 사업으로 ‘늘·백령도 관광협의체 육성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역 주민들이 관광의 주체로 참여해 지역 특성을 반영한 관광 모델을 만들어가는 데 목적이 있다.
사업은 지난 2월 참여 희망자 모집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첫걸음을 뗐다. 현재 선발된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매월 정기적인 워크숍과 전문가 컨설팅이 백령면 현지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과정은 단순 교육을 넘어, 주민들이 관광사업의 전반적인 구조와 운영 방식에 대해 이해를 넓히고 실질적인 역량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이번 협의체 육성사업은 올해 하반기 개최 예정인 ‘백령 야장(구 용기포항)’과 ‘사곶런’ 행사 준비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참여 주민들은 행사 기획부터 운영, 홍보 전략 수립까지 다양한 분야에 직접 참여하며 실무 경험을 쌓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 관광자원을 활용한 콘텐츠 개발과 방문객 유치 전략을 스스로 설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 4월 13일 백령면에서 열린 워크숍은 인천가톨릭대학교 RISE사업단과의 협업으로 진행됐다. 전문 교육기관이 참여한 이번 워크숍은 체계적인 프로그램과 높은 수준의 강의로 참여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으며, 주민들의 관광 역량 강화에 실질적인 도움을 준 것으로 평가된다.
옹진군이 추진하는 관광협의체는 기존의 행정 주도 방식에서 벗어나 ‘주민 주도형(top-down이 아닌 bottom-up)’ 구조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협의체는 향후 관광사업 기획, 마케팅, 관광자원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가며 지역 관광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나아가 이 협의체는 장기적으로 지역 관광을 총괄·관리하는 조직인 DMO(Destination Management Organization)로 발전할 가능성도 기대된다. 이는 단순한 행사 운영 수준을 넘어, 백령도의 관광 정책과 전략을 주민이 직접 이끌어가는 구조로 확장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옹진군 관계자는 “백령도 관광은 자연경관뿐 아니라 주민의 참여와 지역 고유의 이야기가 더해질 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며 “이번 협의체 육성사업을 통해 주민들이 주도하는 지속 가능한 관광 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백령도를 단순 방문형 관광지를 넘어,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만들어가는 참여형 관광지로 변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IBS 인천방송 이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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