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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내리면 바로 크루즈로” 인천시, ‘플라이앤크루즈’로 세계 시장 공략

2026/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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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축제 연계 상품 개발 및 셔틀 확대 등 관광객 수용 태세 대폭 강화 추진

인천 크루즈, 4배 급증 세계 최대 박람회서 글로벌 시장을 정조준했다

인천광역시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크루즈 관광 수요를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며, ‘크루즈 130항차 시대’ 개막을 앞두고 있다. 세계 최대 크루즈 산업 박람회를 무대로 한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통해 인천을 동북아 대표 크루즈 기항지로 도약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지난 4월 13일부터 16일까지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세계 최대 크루즈 산업 박람회인 Seatrade Cruise Global 2026에 참가해 글로벌 선사와 여행업계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크루즈 유치 마케팅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1985년 시작된 이 박람회는 전 세계 크루즈 선사, 항만, 기항지 관계자 등 약 1만여 명이 참가하는 글로벌 최대 규모의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크루즈 산업의 최신 트렌드와 시장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핵심 행사로 꼽힌다. 인천시는 이번 행사에서 한국관광공사와 국내 주요 기항지 관계기관과 함께 ‘한국 크루즈 공동 홍보관’을 운영하며, 국내 크루즈 관광 자원의 경쟁력을 집중적으로 알렸다.

특히 이번 공동 홍보관에는 인천을 포함한 국내 5개 주요 기항지가 참여해 한국의 다양한 관광 콘텐츠와 수용 역량을 통합적으로 소개했다. 이를 통해 개별 지역 간 경쟁을 넘어 ‘K-크루즈’라는 통합 브랜드로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

인천 크루즈 시장은 최근 몇 년 사이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 크루즈 입항 횟수는 2023년 12항차에서 2024년 15항차, 2025년 32항차로 꾸준히 증가해 왔으며, 2026년에는 무려 130항차 입항이 예정돼 있어 전년 대비 4배 이상 확대되는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회복 국면에 접어든 글로벌 크루즈 산업과 맞물려 인천의 기항지 경쟁력이 빠르게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인천시는 이러한 성장 흐름을 바탕으로, 인천만의 차별화된 강점을 적극 부각시켰다. 대표적으로 인천국제공항과 연계한 ‘플라이앤크루즈(Fly & Cruise)’ 상품을 핵심 전략으로 내세웠다. 항공과 크루즈를 결합한 이 상품은 접근성이 뛰어난 인천의 지리적 이점을 극대화한 모델로, 해외 관광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크루즈 여행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인천은 도심 관광과 섬 관광, 그리고 다양한 문화자원을 아우르는 복합 관광 콘텐츠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송도국제도시, 개항장 일대의 근대문화유산, 인천의 섬 관광 자원 등은 다른 기항지와 차별화되는 요소로 평가되며, 글로벌 선사들과의 비즈니스 상담에서도 높은 관심을 끌었다.

이와 함께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국내 기항지 간담회에도 참석해 글로벌 크루즈 시장의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기항지 간 협력을 통한 공동 마케팅 전략을 논의했다. 이를 통해 단순한 유치 경쟁을 넘어 상호 연계된 관광 루트를 개발하고, 한국 전체를 하나의 크루즈 관광 목적지로 발전시키기 위한 협력 기반을 강화했다.

인천시는 박람회 참가를 계기로 향후 크루즈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한 후속 전략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인천관광공사와 인천항만공사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지역 축제와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크루즈 입항 시 환영 및 환송 행사 운영, 관광 안내 서비스 개선, 무료 셔틀버스 확대 등 수용 태세를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이한남 시 해양항공국장은 “씨트레이드 크루즈 글로벌은 세계 크루즈 산업과 직접 연결되는 가장 중요한 마케팅 무대”라며 “이번 참가를 계기로 인천의 기항지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크루즈 관광을 지역 경제를 이끄는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앞으로도 글로벌 선사와의 협력 확대와 관광 인프라 개선을 통해 ‘관문 도시’를 넘어 ‘목적지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분명히 하고 있다. 크루즈 관광을 중심으로 한 해양관광 산업의 성장 여부가 향후 인천 경제의 새로운 분기점이 될 것으로 주목된다.

IBS 인천방송 이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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