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2026/04/28
경인방송 전경사진
[인천방송 유태희기자] 경인방송을 둘러싼 주주 간 갈등이 결국 여기까지 왔다.
1심에 이어 2심까지, 주주 간 계약서 무효 소송이 잇따라 기각됐음에도 불구하고 같은 사안을 반복해 법정으로 끌고 간다면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
이쯤 되면 질문은 하나로 좁혀진다. 이 싸움의 끝은 ‘승리’인가, 아니면 ‘공멸’인가. 지금 벌어지는 상황은 단순한 경영권 분쟁을 넘어섰다.
방송이라는 공적 자산을 담보로 한 무책임한 힘겨루기에 가깝다. 갈등이 길어질수록 피해는 고스란히 방송사 구성원과 청취자, 그리고 지역사회로 돌아간다.
문제의 본질은 그 다음 단계에 있다. 방송사는 일반 기업과 다르다. 공공성과 안정성이 무너지면 존재 이유 자체가 흔들린다. 동일한 계약을 두고 소송이 반복되고 내부 합의조차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 지속된다면, 이는 명백한 ‘경영 불안정’으로 평가될 수밖에 없다.
그 결과는 불 보듯 뻔하다.방송 허가 취소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다.특히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의 재허가 심사를 앞둔 상황에서 이러한 분쟁이 이어진다면, 이는 단순한 내부 문제가 아닌 ‘심각한 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경인방송은 올해 말 재허가 심의 평가를 앞두고 있다.
그럼에도 갈등이 멈추지 않는다면, 이는 더 이상 ‘권리 행사’가 아니다. 책임을 외면한 채 회사를 벼랑 끝으로 밀어 넣는 선택에 가깝다.이제는 선택의 시간이다.
대화와 타협으로 경영 정상화를 이끌 것인가,아니면 끝없는 소송으로 방송사를 무너뜨릴 것인가.시간은 이미 충분히 주어졌다.더 늦어지면 그 대가는 누구도 감당할 수 없다.
IBS 인천방송 유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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