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문화재단 소래역사관, 첫 기증유물전 《소래사진관》 개막…2027년까지 전시
인천 남동구 주민들의 오래된 사진과 생활용품이 지역의 역사를 기록하는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다시 태어났다. 소래역사관이 주민들의 자발적인 기증 자료를 모아 마련한 첫 특별기획전이 개막하면서, 소래포구와 수인선 협궤열차, 염전 등 남동구의 변천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뜻깊은 전시가 시민들을 맞이한다.남동문화재단 소래역사관은 지난 3일 기획전시 기증유물전 '소래사진관–추억을 인화해드립니다' 개막식을 열고 주민들이 기증한 사진과 생활사 유물에 담긴 지역의 기억과 기증 문화의 의미를 시민들과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고 6일 밝혔다.이날 개막식에는 이병래 남동구청장을 비롯해 남동구의회 의원, 남동문화재단 관계자, 주요 기증자와 지역 문화예술계 인사 등이 참석해 전시 개막을 축하했다. 특히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완성된 전시라는 점에서 참석자들은 지역의 역사와 공동체의 가치를 함께 보존하는 뜻깊은 사례라고 평가했다.행사에서는 주요 기증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꽃다발이 전달됐으며, 이어진 전시 관람에서는 사진작가 최병관 씨와 강준희 씨, 소래염전에서 근무했던 이수영 씨 등이 직접 자신이 기증한 자료를 소개했다. 참석자들은 오래된 사진과 유물에 얽힌 사연을 함께 나누며 남동구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이번 전시는 소래역사관이 2012년 개관 이후 꾸준히 추진해 온 기증사업의 성과를 집약한 첫 번째 기증유물 특별전이다. 2013년 첫 기증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14명의 주민으로부터 총 44건, 253점의 자료를 기증받았으며, 이 가운데 사진과 생활사 유물, 기록물, 회화 작품 등 전시 주제와 관련성이 높은 자료를 엄선해 시민들에게 공개했다.전시는 **'기억은 누군가의 기증으로 남습니다'**라는 주제 아래 소래포구의 옛 풍경과 수인선 협궤열차, 소래·남동염전의 역사, 주민들의 생활 모습, 남동국가산업단지 조성 이후 변화한 지역의 모습을 사진과 유물을 통해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여기에 남동문화원이 소장한 사진 자료도 함께 전시돼 남동구의 역사와 생활문화 변천 과정을 더욱 풍성하게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이번 특별전은 단순히 오래된 물건을 전시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주민 개개인의 추억이 지역의 역사 기록으로 이어지고, 생활 속 기억이 다음 세대에 전해질 문화유산으로 남는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특히 급격한 도시 개발로 사라져 가는 지역의 옛 모습을 기록하고 보존하는 아카이브 역할도 함께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김재열 남동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의 기억과 이야기가 모여 지역의 역사가 만들어진다"며 "앞으로도 기증사업을 꾸준히 확대해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역사관으로 발전시키고, 소중한 지역 문화유산을 미래 세대에 온전히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기획전은 2027년 4월 30일까지 소래역사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되며, 소래역사관 입장객은 별도의 추가 비용 없이 특별전까지 함께 관람할 수 있다.IBS 인천방송 이기신 기자
2026/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