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감기, 혼자 앓지 마세요" 인천 동구, 전문 심리상담 바우처 지원
인천 동구가 우울과 불안 등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구민들의 마음건강 회복을 돕기 위해 맞춤형 심리상담 지원에 나선다. 동구(구청장 김찬진)는 최근 ‘정신건강 심리상담 바우처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히며, 정신건강 문제의 조기 발견과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드러냈다.이번 사업은 일상 속에서 심리적 불안과 스트레스를 겪고 있지만 적절한 상담이나 치료를 받기 어려운 구민들에게 전문적인 심리상담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최근 사회 전반적으로 우울감과 불안 증세를 호소하는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보다 체계적이고 접근성 높은 공공 지원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추진된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지원 대상은 비교적 폭넓게 설정됐다. 정신건강복지센터나 정신의료기관, Wee센터, 대학교 상담센터 등에서 사전 심리검사를 통해 상담이 필요하다는 의뢰서를 발급받은 구민은 물론, 정신의료기관에서 우울·불안과 관련한 치료 소견서를 받은 경우에도 신청이 가능하다. 또한 국가건강검진 결과에서 중등도 이상의 우울 수준(10점 이상)이 확인된 구민도 대상에 포함된다.이와 함께 자립을 준비 중인 청년, 보호 연장 아동, 재난 피해자, 그리고 정신건강복지센터나 자살예방센터에 등록된 구민 등 심리적 취약계층 역시 지원 대상에 포함되어 보다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했다. 이는 단순한 치료 지원을 넘어, 사회적 보호가 필요한 계층까지 포괄하는 통합적 정신건강 관리 체계를 지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신청 방법도 비교적 간편하게 마련됐다. 대상자는 신분증과 관련 증빙서류를 지참해 거주지 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거나, 온라인 복지 서비스 플랫폼인 ‘복지로’ 누리집을 통해 비대면으로 신청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접근성을 높이고, 보다 많은 구민이 부담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선정된 대상자에게는 일정 기간 동안 집중적인 상담 서비스가 제공된다. 구체적으로 120일 동안 총 8회의 1대1 전문 심리상담이 바우처 형태로 지원되며, 이용자는 자신의 상황과 선호에 따라 전국에 지정된 상담 제공기관 중에서 자유롭게 선택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상담 비용은 상담 인력의 자격 수준에 따라 차등 적용되며, 1급 상담사는 회당 8만 원, 2급 상담사는 회당 7만 원 기준으로 지원된다.경제적 부담을 고려한 본인부담금 체계도 마련됐다. 건강보험료 수준에 따라 최소 0%에서 최대 50%까지 차등 적용되며,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법정 한부모가족의 경우에는 별도의 본인부담금 없이 전액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경제적 여건과 관계없이 필요한 구민 누구나 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동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정신 건강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심화되기 전에 적절한 개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상담 중심의 예방적 접근을 강화함으로써, 장기적으로는 지역사회 전반의 정신건강 수준을 향상시키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김찬진 동구청장은 “이번 심리상담 바우처 사업은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구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정신질환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중요한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구민의 마음건강 회복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한편, 인천 동구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정신건강 서비스 접근성을 더욱 확대하고, 지역사회 중심의 통합 돌봄 체계를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IBS 인천방송 이기신 기자
2026/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