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부터 초등학생 대상 예술 체험 프로그램 ‘전통문화 교감_상상’ 연계 운영
미추홀구, 인천향교서 '전통문화 교감_배움'을 성료했다
인천 미추홀구가 지역의 대표 전통문화 공간인 인천향교에서 운영한 가족 참여형 문화체험 프로그램 ‘인천향교 전통문화 교감_배움’이 지난 5월 2일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전통문화의 가치와 의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가족 단위 참여자들이 직접 체험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기획된 점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사업은 국가유산청과 미추홀구가 공동 주최하고, 미추홀 학산문화원이 주관, 인천광역시가 후원한 ‘2026 향교·서원 국가유산 활용 사업 <인천향교, the 다가감>’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프로그램은 지난 4월 18일부터 5월 2일까지 총 5회차에 걸쳐 운영되며, 매 회차마다 가족 단위 참가자들이 참여해 전통문화의 깊이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프로그램 초반, 전통 의복을 갖춰 입고 공자를 비롯한 성현에게 예를 올리는 ‘고유례(전통 입교식)’를 직접 체험했다. 평소 접하기 어려운 유교 의례를 몸소 경험하며, 향교가 단순한 문화유산을 넘어 조선시대 교육기관으로서 지녔던 상징성과 정신적 의미를 자연스럽게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
이어 진행된 문화유산 해설 프로그램에서는 인천향교의 건축 구조와 역사적 배경, 그리고 지역사회에서의 역할 등을 전문가의 설명을 통해 쉽게 풀어 들을 수 있었다. 특히 참가자들은 ‘인천향교 입체 책(팝업북)’ 제작 활동에 참여해,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들며 공간의 구성과 기능을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이들은 물론 부모들도 함께 참여하며 세대 간 공감과 학습이 동시에 이뤄졌다는 평가다.
전통 예절 교육과 다례·다식 체험도 프로그램의 중요한 축을 이뤘다. 가족들은 차를 우리는 과정과 차를 나누는 예법을 배우며, 일상에서 잊기 쉬운 배려와 존중의 가치를 다시금 되새겼다. 단순한 체험을 넘어 가족 간의 대화와 교감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시간이 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무엇보다 이번 프로그램의 핵심으로 꼽힌 ‘가훈 만들기: 한 시간의 대화, 평생의 약속’ 활동은 참가자들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각 가정은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생각과 가치관을 공유하고, 가족이 지향하는 삶의 방향을 하나의 문장으로 정리하는 과정을 거쳤다. 이 과정에서 평소 나누기 어려웠던 깊이 있는 대화가 이어졌고, 완성된 가훈은 가족 간 유대감을 한층 강화하는 상징적 결과물로 남았다.
프로그램을 주관한 미추홀 학산문화원 관계자는 “이번 ‘전통문화 교감_배움’ 프로그램이 가족이 함께 전통문화를 배우고 서로를 이해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라며 “인천향교에서의 경험이 참가자들에게 오래도록 따뜻한 기억으로 남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미추홀구는 이번 프로그램의 성과를 바탕으로 오는 6월부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후속 프로그램 ‘전통문화 교감_상상’을 이어갈 계획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지역 예술가와 협업해 향교 공간을 오감으로 체험하고 이를 예술적으로 표현하는 활동으로 구성되며, 회차별 선착순 30명을 모집해 운영될 예정이다.
미추홀구는 앞으로도 지역의 역사·문화 자산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운영해,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전통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하고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IBS 인천방송 이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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