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중 현장 실사와 심의 거쳐 사업 시급성 판단 후 2027년 예산 편성 확정
인천시, 전통시장·상점가 시설현대화사업 공모를 추진한다
인천광역시가 전통시장과 상점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대적인 환경 개선에 나선다. 시는 노후화된 시장 시설을 현대화하고 고객 편의를 높이기 위한 ‘2027년 전통시장 및 상점가 시설현대화사업’ 공모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시설 보수를 넘어 전통시장을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급변하는 소비 환경 속에서 전통시장이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이용객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개선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지원 대상은 전통시장과 상점가 내에서 상인과 고객이 함께 이용하는 공용시설이다. 세부적으로는 전기·가스·소방 설비 등 화재 예방을 위한 안전시설을 비롯해 상하수도, 냉난방 설비 등 기본 인프라 구축 사업이 포함된다. 또한 진입도로와 공중화장실 같은 공공 이용시설, 비가림막과 휴게공간, 고객센터 등 편의시설, 공동판매장과 상인교육관 등 판매 지원시설까지 폭넓게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여기에 관광형 시장 육성을 위한 안내시설과 행사 공간 조성도 사업 범위에 포함돼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인천시는 화재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다. 최근 전통시장에서 발생하는 화재 사고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화재안전점검 결과를 반영해 전기·가스·소방시설 개선 사업을 우선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아케이드나 비가림시설 등 주요 공동시설에는 난연 등급 이상의 자재 사용을 의무화해 안전성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공모 신청은 상인회나 상점가진흥조합 등 사업 추진 주체를 갖춘 시장 및 상점가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전통시장의 경우 화재공제 가입률이 50% 이상이거나 연내 가입 계획을 확약해야 신청할 수 있으며, 가입률에 따라 평가 시 가점도 부여된다. 이는 상인 스스로 안전 관리에 참여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조치다.
선정된 사업에는 총사업비의 최대 90%가 지원된다. 이 가운데 인천시가 75%, 군·구가 15%를 부담하며, 나머지 10%는 상인회가 분담한다. 다만 진입도로, 상하수도, 공중화장실 등 공공성이 높은 시설은 자부담 없이 전액 지원받을 수 있어 사업 참여 부담을 낮췄다.
시는 오는 7월 현장평가와 심의위원회를 통해 사업의 필요성과 시급성, 효과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우선순위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후 2027년도 예산 편성 절차를 거쳐 최종 사업 대상이 확정된다.
김상길 인천시 경제산업본부장은 “이번 시설현대화사업은 전통시장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추진된다”며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시민과 상인이 모두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앞으로도 전통시장이 단순한 구매 공간을 넘어 지역 공동체의 중심이자 생활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IBS 인천방송 이기신 기자
저작권자 © IBS인천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