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획과 환경 변화 대응한 고부가가치 어종 육성… “어업인 실질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
강화군, 주문도 해역에 점농어 치어 42만 마리를 방류했다
인천 강화군이 연안어장의 수산자원 회복과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한 체계적인 자원 조성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군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어린 물고기 방류 사업을 지속 추진하며, 지난 4월 29일 서도면 주문도리 남단 해역에 점농어 치어 42만 마리를 방류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류 행사에는 강화군 관계자를 비롯해 경인북부수협, 지역 어촌계장, 어업인 등 관계자들이 함께 참여해 수산자원 회복의 중요성을 공유하고 현장 중심의 협력 의지를 다졌다. 특히 지역 어업인들이 직접 참여함으로써 방류 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고, 자원 관리에 대한 공동 책임 의식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이번에 방류된 점농어 치어는 지난해 12월 부화한 개체로, 일정 기간 건강하게 사육된 뒤 방류 시점에 맞춰 선별된 우량 종자다. 모든 개체는 인천시 수산자원연구소의 철저한 전염병 검사를 통과한 건강한 개체로, 생존율과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해당 치어들은 자연 해역에 적응 과정을 거쳐 약 1년 뒤인 내년 가을이면 어획이 가능한 성어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점농어는 서해안 해역을 대표하는 어종 중 하나로, 일반 농어와 유사한 외형을 지니면서도 몸 전체에 점이 분포하는 것이 특징이다. 육질이 단단하고 풍미가 뛰어나 상품성이 높아 어업인은 물론 낚시인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고부가가치 어종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점농어 자원 증식은 단순한 어획량 증가를 넘어 지역 어업 경제 활성화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강화군은 이번 점농어 방류를 시작으로 다양한 어종과 패류에 대한 종자 방류를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향후 꽃게 40만 마리와 조피볼락 53만 마리를 추가로 방류하고, 말백합·가무락·바지락 등 주요 패류 종패도 함께 살포해 해역별 특성에 맞는 입체적인 자원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어종 다양성을 확보하고 생태계 균형을 유지하는 동시에 안정적인 어획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최근 연안어장은 지속적인 남획과 기후변화에 따른 해양환경 변화로 인해 수산자원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인공 종자 방류는 자연 상태에서 감소한 개체 수를 보완하고, 장기적으로 자원량을 회복시키는 중요한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연안 수산자원의 지속 가능한 이용을 위해서는 단기적인 어획보다 장기적인 자원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고부가가치 우량종자 방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어장 환경을 개선하고 어업인들의 안정적인 소득 기반 마련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강화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단순한 자원 보충을 넘어 지역 어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해양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이러한 노력이 축적될 경우 향후 강화 연안어장은 자원 회복과 경제적 가치 창출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IBS 인천방송 이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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