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영화로 치매를 배워요”... 동구, 5월에도 미림극장에서 ‘가치함께 시네마’ 개최

2026/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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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여 명 참여해 성황… 5월에도 ‘할머니가 죽기 전 백만장자가 되는 법’ 등 상영

인천 동구, 공감으로 이어지는 치매친화 영화관 ‘가치함께 시네마'를 운영했다

인천 동구가 치매 환자와 가족, 지역 주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특별한 영화 관람 프로그램을 통해 치매 친화적 지역사회 조성에 나서고 있다. 단순한 문화행사를 넘어 치매에 대한 편견을 줄이고 이웃 간 공감과 이해를 넓히기 위한 의미 있는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인천 동구는 지난 4월 29일 인천 동구에 위치한 인천 미림극장에서 치매친화 영화관 프로그램인 ‘가치함께 시네마’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치매 환자와 보호자들이 보다 편안한 환경에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 행사로, 치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돌봄 공동체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기획됐다.

‘가치함께 시네마’는 치매 환자와 가족들이 일반 상영관 이용 시 느낄 수 있는 심리적 부담을 줄이고, 지역 주민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문화 활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영화 관람을 매개로 세대와 상황을 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제공하면서 지역사회 내 치매 친화 환경 조성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오전과 오후로 나뉜 두 차례 상영에 총 270여 명이 참여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오전 1부에는 120명, 오후 2부에는 150명의 주민들이 함께 영화관을 찾았으며, 치매 환자와 가족뿐 아니라 일반 주민들도 다수 참여해 프로그램의 의미를 더했다. 참석자들은 영화를 함께 관람하며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치매 환자와 가족들이 겪는 어려움과 일상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 현장에서는 단순한 영화 상영을 넘어 서로의 안부를 나누고 공감하는 따뜻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치매 환자 가족들은 “평소에는 외부 활동 자체가 쉽지 않은데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영화를 볼 수 있어 큰 위로가 됐다”라며 만족감을 나타냈고, 지역 주민들 역시 “치매를 특별하거나 멀게 느끼기보다 함께 살아가는 이웃의 문제로 이해하게 됐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동구는 주민들의 호응에 힘입어 오는 5월에도 ‘가치함께 시네마’를 이어갈 계획이다. 5월 상영작은 오전 10시 30분에 영화 ‘할머니가 죽기 전 백만장자가 되는 법(2024)’이 상영되며, 오후 1시 30분에는 ‘나를 보러와요(1980)’가 관객들을 만난다. 이번 상영 역시 치매 환자와 가족, 일반 주민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열린 문화 프로그램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동구 관계자는 “가치함께 시네마를 통해 많은 주민들이 치매를 보다 자연스럽고 친근하게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라며 “앞으로도 영화와 문화 콘텐츠를 활용해 돌봄의 가치를 공유하고 치매 환자와 가족이 지역사회 안에서 함께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하는 개인 및 단체는 동구 치매안심센터(https://www.donggu.go.kr/health/index.do?utm_source=chatgpt.com) 공지사항을 참고하거나 전화 문의(032-760-4932)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IBS 인천방송 이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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