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0미추홀콜센터(9번) 및 대표전화(1899-2579) 가동…AI 챗봇·채팅 상담 등 비대면 창구 다각화 -
- 단순 경청 넘어 읍·면·동 긴급생활지원, 정신건강복지센터, 지역 일상회복 프로그램 원스톱 연결 -
인천시는 4일 ‘24시간 외로움 상담콜’ 개소식을 개최하고, 시민 누구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상담 서비스를 개시한다./사진=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을 위해 365일 24시간 이용할 수 있는 전문 상담 서비스를 본격 운영한다.
인천시는 4일 '24시간 외로움 상담콜' 개소식을 열고, 5일부터 시민 누구나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외로움을 상담하고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외로움을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문제로 인식하고 공공이 적극 개입하는 예방 중심의 복지정책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최근 1인 가구 증가와 고령화, 사회적 관계 단절 등이 심화되면서 외로움은 우울증과 사회적 고립, 건강 악화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인천시는 시민들이 외로움이 깊어지기 전에 부담 없이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고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상시 상담체계를 구축했다.
'24시간 외로움 상담콜'은 연중무휴 365일 24시간 운영된다. 시민들은 인천시 120미추홀콜센터에 전화한 뒤 9번을 누르거나 대표전화 1899-2579로 연락하면 전문 상담사와 상담할 수 있다. 상담사는 시민의 이야기를 경청하며 외로움의 정도와 개인별 상황, 필요한 지원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게 된다.
전화 상담이 어려운 시민들을 위한 비대면 서비스도 함께 마련됐다. 채팅 상담을 이용할 수 있으며, 인공지능(AI) 챗봇을 통해 외로움 관련 정보와 필요한 지원제도도 안내받을 수 있다. 다양한 상담 창구를 운영해 누구나 편리하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인천시의 외로움 상담콜은 단순히 고민을 들어주는 데 그치지 않는다. 상담 과정에서 경제적 어려움이 확인되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 연계해 긴급생활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우울감이나 불안 증상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의 전문 상담과 치료 서비스를 연계한다. 또한 종합사회복지관과 청년미래센터 등 지역사회 기관의 다양한 일상 회복 프로그램도 함께 안내해 시민들이 사회적 관계를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는 이번 상담콜 운영을 통해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복지서비스를 신속하게 연결하는 지역사회 안전망 역할도 강화할 계획이다. 도움이 필요한 시민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상담부터 복지, 정신건강, 지역사회 활동까지 연계하는 통합 지원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외로움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 우울증과 불안장애, 신체 건강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조기 상담과 사회적 관계 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의 예방 중심 돌봄정책도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인천시는 앞으로 '24시간 외로움 상담콜'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복지기관과 의료기관, 정신건강 지원기관 등과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해 도움이 필요한 시민을 촘촘하게 발굴하고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외로움을 혼자 견디지 않아도 되는 도시, 시민의 마음까지 돌보는 인천'을 구현해 나간다는 목표다.
남영희 인천시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은 "외로움은 이제 개인이 홀로 감당해야 할 감정이 아니라 지역사회와 공공이 함께 해결해야 할 사회적 과제"라며 "24시간 외로움 상담콜이 시민 누구나 혼자라고 느껴질 때 가장 먼저 찾을 수 있는 따뜻한 연결 창구가 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IBS 인천방송 이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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