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추홀구, 4개 마을박물관(위로부터 독정이마을박물관, 소금연출, 염전골마을박물관, 토지금고마을박물관)
미추홀구(구청장 이영훈)가 관내 4개 마을박물관의 기능을 강화하고 ‘주민 참여형 문화공간’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한다. 구는 오는 3월부터 토지금고·쑥골·독정이·염전골 마을박물관을 연계 운영하는 ‘마을박물관 운영 활성화 신규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개별적으로 운영되던 마을박물관의 한계를 보완하고, 체험 중심 콘텐츠 확대와 온라인 기록 사업을 통해 주민들이 일상적으로 찾는 생활 밀착형 문화공간으로 발전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단순 전시 공간을 넘어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플랫폼으로 역할을 재정립하겠다는 구상이다.
먼저 염전골 마을박물관에서는 초등학생과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한 특화 체험 프로그램 ‘염전골 소금 이야기’를 연중 운영한다. 소금 촉감놀이, 소금 결정 관찰, 소금 담아보기 등 오감을 활용한 참여형 활동을 통해 어린이들이 지역 염전의 역사와 생활 문화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도록 구성했다. 아울러 박물관 내부에는 소금 연출 공간을 조성해 과거 염전 마을의 풍경과 생활상을 직관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4개 마을박물관을 연결하는 통합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구는 3월부터 11월까지 ‘통합 임무(미션)형 도장 모으기 여행(스탬프 투어)’을 운영한다. 관람객은 각 마을박물관을 순차적으로 방문해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고 도장을 모으면 소정의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박물관 간 연계 방문을 자연스럽게 유도하고, 주민들의 지역 문화공간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전시 콘텐츠 역시 한층 다채로워진다. 마을과 관련된 공통 주제를 바탕으로 각 마을박물관에서 연간 특별 기획전을 순차적으로 개최해 주민의 삶과 기억을 전시로 재구성한다. 지역의 변화 과정, 주민들의 생업과 일상, 마을 공동체의 역사 등을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풀어내 세대 간 공감대를 넓힐 계획이다.
또한 마을 전시 기획자(마을큐레이터) 네트워크를 구축해 분기별 간담회를 운영하고, 학산문화원의 기록 보관(아카이브) 사업과 연계한 ‘온라인 마을기록관’을 조성한다. 이를 통해 ‘우리 집 유물 상시 접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주민들이 소장한 사진·물품·문서 등을 수집해 디지털 기록으로 남길 예정이다. 주민 참여를 기반으로 한 생활사 기록 작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지역의 역사 자산을 축적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마을박물관은 우리 마을의 역사와 주민의 삶을 담는 소중한 자산”이라며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든 세대가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는 열린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미추홀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마을박물관을 단순한 전시 공간이 아닌, 주민이 주체가 되어 지역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함께 기록하고 공유하는 지속 가능한 문화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IBS 인천방송 이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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