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전시·방문 프로그램 운영…“일상이 곧 역사” 가치 확산
동구(구청장 김찬진) 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과 대한민국역사박물관(관장 한수)은 오는 26일 대한민국역사박물관 6층에서 <일상의 힘: 근현대 생활사로 본 지역민의 역사 만들기>를 주제로 공동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근현대 생활사 속에서 지역민이 역사의 주체로 어떤 역할을 해왔는지를 재조명하고, 각 지역 생활사 박물관이 축적해 온 연구·전시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앙 중심의 역사 서술을 넘어 지역의 일상과 주민의 삶을 통해 한국 근현대사를 재해석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은 대규모 증축 공사와 함께 상설전시를 전면 개편하고 2026년 3월 재개관을 앞두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그 준비 과정과 전시 기획 방향, 주민 참여 기반 연구 성과 등을 학술적으로 정리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 생활사 박물관이 단순 전시 공간을 넘어 지역 기억을 보존하고 공동체 정체성을 형성하는 플랫폼으로서 어떤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지 발전 방향을 모색한다.
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은 인천 수도국산 달동네 주민들의 삶과 기억을 토대로 지역의 근현대 생활사를 재현해 온 공간이다. 개관 이후 지속적으로 지역사 자료를 수집하고 주민 구술을 채록하며, 생활 현장의 기록을 전시 콘텐츠로 발전시켜 왔다. 이번 발표에서는 이러한 자료 수집 과정과 상설전시 전면 개편 경험, 주민 참여형 전시 기획 사례 등이 공유될 예정이다.
학술대회에는 서울생활사박물관과 부산사상생활사박물관도 참여해 각 지역에서 추진해 온 생활사 연구 및 전시 사례를 발표한다. 이를 통해 근현대 생활사 박물관의 현재 운영 성과를 점검하고, 디지털 전환과 시민 참여 확대 등 미래 과제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은 학술대회와 연계한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먼저 <일상을 역사로 만드는 박물관> 팝업 전시가 2월부터 3월까지 참여 기관에서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각 박물관의 학예 사업 성과를 소개하고, 생활사 박물관의 사회적 역할과 의미를 시민들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또한 <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에 놀러가자!> 방문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인터넷 및 현장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자들은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27일 오전 9시 30분과 오후 2시에 출발하는 왕복 버스를 이용해 박물관을 방문할 수 있다. 현장에서는 전시 해설과 함께 생활사 연구의 의미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김찬진 동구청장은 “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이 상설전시 전면 개편을 통해 새로운 전시 방향을 정립했고, 그 성과를 학술적으로 공유하는 첫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학술대회와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생활사 연구 성과를 시민과 나누고, 지역의 일상이 곧 역사라는 가치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지역의 생활사와 주민의 기억을 역사 서술의 중심에 놓는 계기를 마련함과 동시에, 지역 생활사 박물관의 역할과 가능성을 재정립하는 중요한 논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IBS 인천방송 이기신 기자
저작권자 © IBS인천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