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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 속 가위에 담긴 그리움"… 검단선사박물관, '옛날 가위' 전시

2026/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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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0일부터 1층 ‘새로운 이야기’ 공간서 진행… 시립박물관 누리집서 상세 안내

인천시 검단선사박물관, 고려·조선시대 가위 유물 전시 선보인다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 산하 검단선사박물관은 오는 3월 10일부터 6월 7일까지 2026년 1분기 작은 전시 ‘싹둑싹둑, 옛날 가위’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검단선사박물관이 분기별로 진행하는 ‘작은 전시’는 상설전시나 대규모 특별전시에서 소개되지 못한 소장 유물을 시민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특정 주제를 중심으로 유물을 소개하며, 시민들이 문화유산을 보다 쉽고 흥미롭게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되고 있다.

이번 2026년 1분기 작은 전시는 ‘싹둑싹둑, 옛날 가위’를 주제로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 사용되던 가위를 중심으로 당시 사람들의 생활 모습을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전시에는 인천 서구 불로동 일대에서 진행된 고려 및 조선시대 무덤 발굴조사 과정에서 출토된 가위 세 점이 공개된다.

이 유물들은 단순한 생활 도구를 넘어 당시 시대상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가위는 의복 제작이나 생활 속 다양한 작업에 활용되던 필수 도구였으며, 당시 사람들의 일상생활과 생활문화의 일면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생활유물로 꼽힌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소개되는 가위는 무덤에서 발견된 유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는 고인이 생전에 사용하던 물건을 함께 묻는 장례 풍습과 관련된 것으로, 고인의 삶을 기리고 사후 세계에서도 편안한 삶을 이어가기를 바라는 가족들의 마음이 담긴 유물로 해석된다. 이러한 유물은 당시 사람들의 삶뿐만 아니라 죽음에 대한 인식과 가족 간의 정서를 함께 보여주는 중요한 문화사적 자료로 평가된다.

전시는 박물관 1층 상설전시실 내 ‘새로운 유물 새로운 이야기’ 전시 공간에서 진행되며, 관람객들은 작은 규모의 전시를 통해 특정 유물에 담긴 역사적 의미와 배경을 보다 깊이 있게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전시 공간에서는 유물 설명을 통해 고려와 조선시대의 생활문화와 장례 풍습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관람객들이 역사와 문화유산을 보다 친근하게 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조규명 관장은 “이번 작은 전시는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유물 가운데 평소 시민들에게 잘 소개되지 못했던 생활유물을 중심으로 기획했다”며 “전시를 통해 시민들이 우리 지역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보다 쉽고 흥미롭게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주제의 작은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이 박물관 유물을 가까이에서 접하고 문화유산의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전시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시립박물관 통합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검단선사박물관(☎032-440-6796)으로 하면 된다.

IBS 인천방송 이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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