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39년 고려 수도의 비밀을 찾아서" 강화군, 역사아카데미 수강생 모집

2026/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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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부터 7월까지 총 17회 과정... 현장 답사 포함한 입체적 교육

강화군, 고려 역사 배우는 ‘강화역사아카데미’를 운영한

강화군이 고려 역사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지역의 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군민 대상 역사 교양 프로그램인 ‘강화역사아카데미’를 운영한다.

강화군은 고려시대 몽골 침입기 동안 수도로 기능했던 강화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고려의 정치·문화·인물 등 다양한 역사적 주제를 군민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이번 아카데미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강화는 고려가 몽골의 침입에 맞서 장기간 항쟁을 이어갔던 역사적 공간으로, 고려 시대의 유적과 문화유산이 풍부하게 남아 있는 지역이다. 군은 이러한 역사적 자산을 교육 프로그램과 연계해 지역의 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

이번 아카데미는 고려 시대의 다양한 역사적 주제를 쉽고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된 시민 교양 프로그램으로, 이론 강의와 현장 답사가 함께 진행된다. 강의에서는 고려의 정치·사회적 변화와 문화유산, 역사적 인물 등 다양한 분야를 폭넓게 다룰 예정이다.

주요 강의 주제는 ▲고려의 강화 천도와 그 역사적 의미 ▲강화 길상면 길직리에 잠들어 있는 고려 시대 대표 문인 이규보의 삶과 문학 세계 ▲석릉·홍릉·곤릉·가릉 등 강화에 위치한 고려 왕릉의 역사적 가치 ▲강화에서 출토된 청자연화문주전자 등 고려 문화유산 ▲강화 지역의 고려 유적지 현장 답사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고려 왕릉과 유적지에 대한 강의와 답사는 고려 왕실 문화와 당시 역사적 상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강화는 고려 왕릉이 집중적으로 남아 있는 지역 중 하나로, 고려 왕실과 관련된 다양한 유적이 분포해 있어 역사 교육의 현장으로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교육은 오는 3월 24일부터 7월 14일까지 약 4개월 동안 총 17회에 걸쳐 진행된다. 강의 장소는 강화도서관 시청각실이며, 매주 화요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약 2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저녁 시간대에 운영되는 만큼 직장인과 일반 군민들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구성됐다.

강의에는 고려 역사와 문화 연구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전문적이면서도 이해하기 쉬운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형우 강화역사문화연구소 소장을 비롯해 연구소 소속 연구자들이 강의를 맡아 강화와 고려 역사에 대한 깊이 있는 내용을 전달한다.

또한 외부 전문가들도 강사로 참여한다. 서인범 동국대학교 명예교수, 김윤정 서울역사편찬원 학예연구사, 심효섭 가천박물관 부관장, 장장식 길문화연구소 소장 등이 참여해 고려 시대 정치사와 문화유산, 지역 역사 등에 대한 전문적인 강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수강료는 무료로 운영되며 강화군민은 물론 고려 역사와 문화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네이버폼을 통해 접수하며 선착순 50명을 모집한다.

박용철 강화군수는 “강화는 고려가 몽골 침입에 맞서 항쟁했던 중요한 역사적 현장이자 고려 문화유산이 풍부하게 남아 있는 지역”이라며 “이번 강화역사아카데미가 고려 역사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강화의 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에 남아 있는 역사와 문화 자원을 적극 활용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이를 통해 역사문화도시로서 강화의 정체성을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화군은 지역의 풍부한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군민들이 지역 역사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 역사문화도시로서의 브랜드 가치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IBS 인천방송 이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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