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니들이 진짜 인천을 알어?"… 임도완 감독이 던지는 유쾌한 질문

2026/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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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초 공립극단의 귀환, 4월 인천문화예술회관서 '인천 히스토리' 펼친다

인천시립극단, 오는 4월 11일부터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니들이 인천을 알어¿!》를 무대에 올린다

대한민국 최초의 공립극단인 인천시립극단이 인천의 역사와 문화를 유쾌하게 풀어낸 창작 공연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인천시립극단(예술감독 임도완)은 오는 4월 11일부터 19일까지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히스토리 플레이 《니들이 인천을 알어¿!》(작·연출 임도완)를 무대에 올린다고 밝혔다.

이번 작품은 지난해 제9대 예술감독으로 부임한 임도완 감독의 첫 공식 제작 공연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신체극의 거장’으로 불리는 임 감독이 직접 극본을 집필하고 연출까지 맡아 인천의 역사와 문화를 다층적으로 풀어낸 옴니버스 형식의 창작극으로 선보인다.

《니들이 인천을 알어¿!》는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예비 신혼부부가 인천의 한 부동산을 찾으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부동산 중개인의 안내를 따라 도시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며 인천이 품고 있는 다양한 역사와 숨겨진 매력을 발견하게 되는 여정을 담았다.

작품은 짜장면, 사이다, 성냥공장 등 ‘최초’의 기록을 품은 도시 인천의 상징적인 이야기에서부터 소래포구, 차이나타운, 월미도, 괭이부리마을, 선녀바위 등 인천 곳곳의 역사와 문화적 공간을 무대 위에 펼쳐낸다. 관객들은 익숙하지만 미처 깊이 알지 못했던 인천의 다양한 얼굴을 만나며 시공간을 넘나드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경험하게 된다.

특히 이번 공연은 ‘교과서 속 역사’가 아닌 시민들의 삶과 기억이 녹아 있는 ‘교과서 밖 인천’을 유쾌하게 풀어내며 관객들에게 색다른 도시 이야기를 선사할 예정이다.

《니들이 인천을 알어¿!》는 기존의 전통적인 연극 형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예술 장르를 결합한 종합 공연으로 구성된다. 영상, 음악, 노래, 랩, 춤, 그림자극, 움직임 등 여러 장르가 유기적으로 어우러지며 역동적인 무대를 완성한다.

특히 동아연극상과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독창적인 연출 세계를 구축해 온 임도완 예술감독 특유의 연극적 상상력과 신체 움직임 중심의 표현 방식, 오브제를 활용한 무대 연출이 더해져 한 편의 축제 같은 공연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임도완 예술감독은 “인천이 가진 유구한 예술적 뿌리 위에 새로운 연극의 언어를 심고 싶었다”며 “역사와 지역이라는 아날로그적 소재에 ‘FUN’한 상상력을 더해 전 세대가 함께 즐기고 공감할 수 있는 공연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무대 위 공연에만 머무르지 않고 공연장을 찾는 관객들이 인천의 문화와 매력을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획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먼저 공연장 로비는 하나의 전시 공간으로 꾸며진다. 인천의 로컬 콘텐츠를 창작하는 ‘인더로컬 협동조합’ 작가들이 참여해 인천의 정체성을 담은 다양한 작품과 물품을 전시한다. 또한 인천의 옛 풍경을 담은 사진과 영상 콘텐츠도 상영해 관객들이 공연 전후로 인천의 과거와 현재를 시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공연 이후에는 ‘관객과의 대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이 자리에서는 연출 의도와 제작 과정의 뒷이야기를 공유하며 시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고, 공연을 통해 인천의 문화적 가치와 미래 가능성을 함께 이야기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1990년 창단된 인천시립극단은 대한민국 최초의 공립극단으로, 그동안 다양한 작품을 통해 지역 문화예술 발전과 시민 문화 향유 확대에 기여해 왔다. ‘최초를 넘어 최고로’라는 목표 아래 현대적이고 보편적인 문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시민들과 호흡하는 공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공연 《니들이 인천을 알어¿!》는 인천이라는 도시의 역사와 정체성을 유쾌하게 재해석한 작품으로, 인천시립극단이 시민과 더욱 가까이 호흡하는 문화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공연은 4월 11일부터 19일까지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진행되며 평일은 오후 7시 30분, 주말은 오후 3시에 공연된다. 관람료는 전석 2만 원으로 초등학생 이상이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예매는 인천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와 엔티켓, NOL티켓을 통해 가능하다.

공연 문의는 인천시립극단(032-420-2790)으로 하면 된다.

IBS 인천방송 이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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