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IT

“어민이 직접 골랐다” 인천 해상풍력, ‘대한민국 1호 공공모델’ 탄생 임박

2026/03/16

share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페이스북공유 트위터공유 블로그공유
link print text_fields format_size
신규 지원부두 개발과 연계해 설치·유지보수 등 산업 생태계 조성

공공주도 해상풍력 사업 예정해역(사진제공=인천시)

인천광역시가 추진해 온 공공주도 해상풍력 사업이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로 공식 지정되면서 본격적인 사업 추진 단계에 들어섰다. 인천시는 이를 계기로 지역 상생과 산업 연계를 기반으로 한 재생에너지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공공주도 해상풍력(IC1) 사업이 기후에너지환경부의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로 최종 지정됐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지난해 10월 지역 이익 공유를 확대하고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이기 위해 집적화단지 지정을 신청했으며, 이후 한국에너지공단의 사업계획 평가와 기후에너지환경부 신재생에너지 정책심의회 심의·의결을 거쳐 지난 3월 15일 최종 지정이 이뤄졌다.

이번 지정으로 인천시는 해상풍력 사업 추진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앞으로 사업 시행자를 선정하기 위한 공모안을 마련하고 공개 공모 절차를 통해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특히 공모안 마련 과정에서는 해상풍력 특별법 체제에 부합하도록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고, 이후 발전지구로 편입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공주도 해상풍력 1호 모델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인천시는 지자체 주도 사업의 핵심인 지역 상생과 이익 공유 확대 방안도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천 해상풍력 민관협의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협의를 거쳐 지역 주민과 어업인이 함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구조를 공모안에 담을 예정이다. 인천 해상풍력 민관협의회는 정부위원 5명, 민간위원 16명, 공익위원 8명 등 총 29명으로 구성돼 사업 추진 과정에서 의견을 수렴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번 인천 공공주도 해상풍력 사업은 다른 지역과 달리 어촌계 주민과 어업인을 대상으로 한 입지 선호 조사 등 지속적인 소통 과정을 통해 상향식 방식으로 입지를 선정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또한 특정 사업자가 없는 상태에서 집적화단지 지정을 추진해 향후 사업 시행자를 공모 방식으로 선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공공주도형 해상풍력 모델의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인천시는 해상풍력 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정부 관계부처가 참여한 범정부 해상풍력 전담반(TF)이 발표한 ‘해상풍력 인프라 확충 및 보급 계획’에 인천항을 신규 해상풍력 지원 부두로 개발하는 내용이 포함되면서, 해상풍력 설치와 운영, 유지·보수에 필요한 기반시설 확보도 가능해졌다.

앞으로 인천시는 중장기적으로 영흥 미래에너지파크와 연계해 해상풍력 지원부두 기반시설을 확대하고, 항만을 중심으로 관련 산업을 육성해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도 함께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번 집적화단지 지정으로 인천 공공주도 해상풍력 사업의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며 “지역 이익 공유 확대와 산업 연계 효과를 통해 지역과 산업, 환경이 함께 성장하는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이번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지정을 계기로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을 본격화하고, 지속 가능한 친환경 에너지 중심 도시로 도약해 나갈 방침이다.

IBS 인천방송 이기신 기자

저작권자 © IBS인천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0
추천하기 다른의견 0
|
검색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