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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벤처투자(주) 중기부 승인… 반도체·바이오 등 전략산업 ‘투자 엔진’ 가동

2026/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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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벤처투자회사 등록 승인 완료… 인천TP 100% 출자로 전문 기능 강화

인천테크노파크 본원(미추홀타워)

인천시가 공공 기반 벤처투자 플랫폼을 공식 가동하며, 지역 산업과 창업 생태계의 질적 도약을 위한 전환점을 마련했다.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지난 3월 17일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인천벤처투자 주식회사’의 벤처투자회사 등록 승인을 받았다고 밝히며, 본격적인 투자 기능 수행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승인으로 인천시는 단순한 기업 지원을 넘어 직접 투자까지 수행할 수 있는 공공형 벤처투자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그동안 인천은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갖춘 기업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중심의 민간 투자 구조 속에서 지역 내 자본 조달에 한계를 겪어왔다. 이에 따라 시는 지역 내에서 자생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투자 기반 마련의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해 왔고, 그 결실로 인천벤처투자(주) 설립을 추진해왔다.

인천벤처투자(주)는 인천테크노파크가 100% 출자해 설립한 자회사로, 지역 산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보다 전략적이고 실효성 있는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창업 초기기업을 단순히 보육하는 수준을 넘어, 기술력과 사업성, 시장성을 갖춘 혁신기업을 선별해 성장 단계별 맞춤형 투자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둘 방침이다.

주목할 점은 인천벤처투자(주)가 일반적인 투자회사를 넘어 ‘공공형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역할을 수행한다는 점이다. 인천테크노파크가 보유한 기업 지원 및 산업 육성 기능과 투자 기능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정책과 자본이 동시에 작동하는 새로운 형태의 투자 모델을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유망 기업 발굴부터 성장 지원, 민간 투자 연계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투자 대상은 인천시가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 중인 전략산업 분야에 집중된다. 반도체, 바이오, 로봇, 미래차, 항공, 인공지능(AI), 신재생에너지 등 고부가가치 산업을 중심으로 혁신기업을 발굴하고, 연구개발 성과의 사업화와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한 기업 지원을 넘어 지역 산업 구조를 고도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접근으로 풀이된다.

또한 인천의 강점인 제조업 기반을 고려한 투자 지원도 병행된다. 기술력을 보유한 지역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시제품 제작, 생산설비 확충, 공정 고도화 등 혁신을 위한 자금을 지원해 기존 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전통 제조업과 첨단 신산업 간의 융합을 촉진하고,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벤처투자(주)는 향후 민간 벤처캐피탈과의 협력 확대, 정책자금 및 모펀드 연계, 펀드 조성 참여 등을 통해 투자 재원을 다각화하고, 지역 중심의 투자 생태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외부 자본 의존도를 낮추고, 지역 내에서 기업이 성장하고 재투자가 이뤄지는 ‘투자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남주 인천시 미래산업국장은 “인천벤처투자(주)의 출범은 단순한 투자회사 설립을 넘어, 산업 육성과 투자 기능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지역 혁신기업과 기술 기반 제조기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뒷받침하고, 민간 투자 활성화를 유도해 인천형 벤처투자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시는 이번 벤처투자회사 출범을 계기로 지역 산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창업부터 성장, 확장까지 이어지는 전 주기 지원 체계를 완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IBS 인천방송 이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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