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책 한 권의 떨림, 인천의 세상을 연다” 4월 도서관 축제 개최

2026/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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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2일 법정기념일 ‘도서관의 날’ 기념... 한 달간 57개 공공도서관 참여

인천시, 4월 도시 전체를 문화공간으로 전환하는 ‘도서관의 달’을 운영한다

인천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가 4월 한 달 동안 도시 전역을 하나의 거대한 도서관이자 문화 플랫폼으로 탈바꿈시키는 대규모 독서문화 행사를 추진한다.

시는 제4회 도서관의 날(4월 12일)과 제62회 도서관 주간(4월 12일~18일)을 맞아 관내 57개 공공도서관에서 총 300여 개의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시민의 일상 속에서 책과 문화, 예술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된 대규모 참여형 프로젝트다.

올해 행사는 ‘도서관 속 작은 펼침, 세상을 여는 큰 열림’이라는 주제 아래 진행된다. 이는 도서관을 단순한 도서 대출 공간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지식과 감성을 나누고 미래를 설계하는 ‘문화·지식 허브’로 재정의하려는 취지를 담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시대 속에서도 도서관이 인간 중심의 가치와 창의성을 지키는 핵심 공간임을 강조하는 데 의미가 있다.

‘도서관 주간’은 한국도서관협회가 1964년부터 주관해 온 전국 단위 행사로, 국민의 도서관 이용 활성화를 목표로 매년 4월 운영되고 있다. 여기에 2021년부터는 도서관의 공공적 역할과 사회적 가치를 기리기 위해 4월 12일이 법정기념일인 ‘도서관의 날’로 지정되면서 그 상징성과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인천 지역 57개 공공도서관은 이번 행사를 맞아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대표적으로는 낭독을 통해 문학의 감동을 전달하는 ‘책을 읽어 드립니다’, 인기 작가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김리리 작가와의 만남’, 디지털 콘텐츠와 도서관을 결합한 ‘도서관은 ON-AIR’, 가족 단위 시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봄날의 책놀이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강연과 전시 중심에서 벗어나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해,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든 세대가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된 점이 눈에 띈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되며,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인천시는 이번 ‘도서관의 달’ 운영을 통해 도서관이 단순한 지식 저장소를 넘어 시민의 삶과 밀접하게 연결된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지역 간 문화 격차를 줄이고, 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유도 시 문화체육국장은 “한 권의 책을 펼치는 작은 행동이 개인의 성장을 넘어 도시 전체의 변화를 이끌 수 있다”며 “도서관이 시민들에게 가장 가까운 문화 안식처이자 인천의 문화적 자부심을 높이는 공간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도서관 주간 행사에 대한 세부 일정과 참여 방법은 인천시청 누리집과 각 군·구 공공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시는 앞으로도 시민 중심의 독서문화 확산 정책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IBS 인천방송 이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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