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AI·VR이 장애인 친구 된다” 인천시, 전국 최초 ‘스마트 복지 플랫폼’ 착수

2026/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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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 공모 선정으로 국비 확보… 화상 상담·VR 직업체험 등 4개 분야 구축

인천시, 전국 최초 장애인시설 스마트 전환을 추진한다

인천광역시가 인공지능(AI)과 가상현실(VR)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인천형 스마트복지’ 구축에 본격 착수하며 복지서비스 혁신에 나섰다. 단순히 기술을 도입하는 수준을 넘어, 장애인들이 실제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내는 데 정책의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시는 최근 장애인복지시설 12개소를 대상으로 「인천형 장애인복지시설 스마트플랫폼 구축」 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스마트빌리지 보급·확산 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추진되는 것으로, 국비 10억 원과 시비 2억 5천만 원을 포함해 총 12억 5천만 원 규모로 진행된다. 특히 장애인복지시설을 대상으로 한 전국 최초의 선도사업이라는 점에서 정책적 의미가 크다.

인천시는 사업의 전문성과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시티 분야 경험을 갖춘 인천스마트시티㈜와 지난 2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플랫폼 구축에 착수했다. 이를 통해 각 시설의 특성과 이용자의 장애 유형을 고려한 맞춤형 스마트복지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이번 스마트플랫폼은 총 4개 분야로 구성된다. 먼저 ‘양방향 화상 소통 시스템’을 통해 의료·심리 상담과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간으로 제공함으로써, 이동이 어려운 장애인도 전문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어 ‘스마트 일상케어’ 분야에서는 스마트테이블과 장애인용 키오스크 등을 활용해 인지능력 향상과 디지털 활용 능력 강화를 지원한다.

또한 ‘스마트 재활케어’ 분야에서는 첨단 재활기기를 도입해 개인별 상태에 맞춘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신체 기능 회복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여기에 ‘스마트 여가·직업체험’ 영역에서는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직업 체험과 여가활동을 제공함으로써 사회 적응 능력 향상과 정서적 안정까지 도모한다.

특히 이번 사업은 일방적인 서비스 제공이 아닌 ‘참여형 플랫폼’으로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시는 사업 추진에 앞서 각 시설 이용자와 종사자의 의견을 사전에 수렴해, 실제 수요와 선호를 반영한 디지털 기기와 콘텐츠를 구성했다. 이를 통해 현장 맞춤형 서비스 구현과 함께 이용자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같은 스마트복지 서비스 도입은 장애인들의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이동이 어려운 이용자들도 화상 시스템을 통해 의료 및 심리 상담,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어 서비스 접근성이 크게 향상된다. 동시에 VR 기반 재활과 직업체험 프로그램은 신체 기능 회복뿐 아니라 사회 참여 기회를 넓히고, 심리적 안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시는 올해 12개 시설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운영한 뒤, 성과 분석을 통해 향후 적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인천형 스마트복지를 전국적으로 확산 가능한 모델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첨단 기술을 활용해 장애인복지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시도”라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정책을 통해 장애인의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높이고, 누구나 소외되지 않는 포용적 복지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스마트플랫폼 구축이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장애인의 일상과 사회 참여를 변화시키는 실질적인 복지 혁신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IBS 인천방송 이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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