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20㎡ 분양 및 5회 과정 도시농업 교육 운영… '초보 농부' 정착 도와
‘도시농업’ 활성화 나선 인천 중구, ‘서당골 공동 텃밭’ 160개소를 분양한다
인천 중구가 도심 속에서 자연을 체험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직접 재배할 수 있는 도시농업 활성화에 나섰다.
인천시 중구(구청장 김정헌)는 올해 ‘서당골 공동 텃밭’ 160개소를 분양하고, 이를 가꿀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장기간 방치됐던 국유지를 활용해 주민들에게 친환경 농사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도시농업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서당골 공동 텃밭’은 영종국제도시 중산동 1125-13 일원에 위치한 도시농업 공간으로, 과거 개발되지 않고 장기간 방치돼 있던 국유지를 새롭게 정비해 조성됐다. 중구는 해당 부지를 활용하기 위해 한국자산관리공사로부터 약 9,438㎡ 규모의 토지를 임차했으며, 이를 주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체험형 텃밭으로 탈바꿈시켰다.
특히 올해는 더 많은 주민들에게 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텃밭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연초 확장 공사를 통해 분양 구획을 기존 93개소에서 160개소로 늘렸으며, 이에 따라 보다 많은 구민들이 도심 속 농업 활동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최근 증가하는 도시농업 수요와 친환경 먹거리에 대한 관심을 반영한 조치로 풀이된다.
분양 대상은 인천 중구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구민으로, 1인당 1개소(약 20㎡)의 텃밭이 제공된다. 다만, 보다 많은 주민에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존 젓개농장이나 미단시티농장 참여자는 이번 모집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를 통해 신규 참여자 중심의 공정한 기회 배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
참여를 희망하는 구민은 오는 17일 오후 6시까지 중구 제2청 별관(운남안길 10) 3층 도시농업과 사무실을 방문해 신청하거나, 온라인 네이버 폼을 통해 간편하게 접수할 수 있다. 신청자 중 최종 참여자는 무작위 자동 추첨 방식으로 선정되며, 결과는 오는 22일 발표될 예정이다.
선정된 참여자는 소정의 참가비 2만 원을 납부한 뒤, 4월 30일부터 11월 30일까지 약 7개월간 텃밭을 자유롭게 경작할 수 있다. 이 기간 동안 각 참여자는 자신만의 작물을 재배하며 여가와 휴식을 즐기는 동시에, 건강한 식생활을 실천할 수 있게 된다.
중구는 특히 도시농업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들도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총 10시간(5회, 회당 2시간)으로 구성된 ‘도시농업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작물 재배 기초부터 관리 방법까지 실질적인 농업 지식을 제공함으로써 참여자들의 만족도를 높일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농사 체험을 넘어 주민 간 교류와 소통을 촉진하는 공동체 회복 기능도 기대된다. 이웃과 함께 텃밭을 가꾸며 자연스럽게 관계를 형성하고, 공동의 공간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지역사회 유대감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정헌 중구청장은 “서당골 공동 텃밭은 여가와 휴식,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공간이자, 친환경 먹거리를 직접 생산하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구민들이 많이 참여해 도시농업의 즐거움과 가치를 함께 나누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도시농업이 가진 다양한 사회적·환경적 가치를 확산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청 방법과 세부 일정 등 자세한 사항은 인천 중구청 홈페이지(www.icjg.go.kr/) 고시·공고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관련 문의는 도시농업과 농업행정팀(☎032-760-8943)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IBS 인천방송 이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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