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 발생 가능 영역 중점 관리… 주민 신뢰 확보 위한 윤리 혁신 박차
미추홀구시설관리공단, 공사·용역 계약 부패 방지 '정보무늬(QR) 신고제'를 운영한다
인천 미추홀구시설관리공단이 공사·용역 계약 분야 전반에 대한 청렴도를 높이고 부패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실효성 있는 제도 도입에 나섰다.
인천 미추홀구시설관리공단(이사장 박종구, 이하 공단)은 공정한 사회 구현과 청렴한 공기업 문화 정착을 목표로, 공사 및 용역 계약 현장을 중심으로 한 ‘청렴 모니터링 및 부패 방지 정보무늬(QR) 신고제’를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제도는 부패 발생 가능성이 높은 현장 중심 업무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외부와 내부 모두가 참여하는 투명한 감시 체계를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
공단은 특히 금품이나 향응 제공, 특정 업체에 대한 특혜 제공, 공사 부실 묵인 등 그동안 공공계약 분야에서 반복적으로 지적돼 온 주요 부패 유형을 집중 관리 대상으로 설정했다. 이러한 취약 지점을 사전에 차단하고, 문제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 ‘정보무늬(QR) 신고제’를 도입하게 됐다.
이번 제도의 가장 큰 특징은 신고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는 점이다. 공단은 공사 및 용역 현장 곳곳에 부패 신고 안내문을 A형 판자(패널) 형태로 제작해 비치하고, 해당 안내문에 QR코드를 삽입했다. 이를 통해 현장 근로자나 관계자, 방문 시민 등 누구나 부패 의심 상황을 목격할 경우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스캔해 간편하게 신고할 수 있도록 했다. 복잡한 절차 없이 즉각적인 신고가 가능해짐에 따라, 기존보다 훨씬 활성화된 현장 감시 기능이 기대된다.
또한 공단은 계약 체결 이전 단계부터 청렴 의식을 강화하는 데에도 힘을 쏟고 있다. 모든 계약 상대방을 대상으로 청렴 교육을 의무화해, 공단이 지향하는 윤리 기준과 부패 방지 원칙을 사전에 충분히 안내하고 공유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계약 당사자 간 신뢰를 구축하는 동시에, 법과 원칙을 준수하는 공정한 계약 문화 정착을 유도하고 있다.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새로운 시도도 눈에 띈다. 공단은 기존의 일방적인 지시나 형식적인 교육 방식에서 벗어나, 보다 유연하고 참여적인 방식의 ‘현장 맞춤형 5분 청렴 휴식 시간(티타임)’을 도입했다. 작업 시작 전 짧은 휴식 시간을 활용해 업체 담당자와 감독자가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청렴의 중요성과 현장에서 유의해야 할 사항을 공유하도록 한 것이다. 이러한 소통 중심의 접근 방식은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고, 청렴 문화를 보다 자연스럽게 현장에 정착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종구 이사장은 “공단은 투명하고 책임 있는 경영을 기반으로 윤리 혁신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정보무늬(QR) 신고제’는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부패 위험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중요한 제도적 장치”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청렴 정책을 통해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공단은 이번 제도 시행을 계기로 내부 점검(모니터링) 체계를 한층 더 고도화하고, 전 직원과 협력업체가 함께하는 청렴 문화를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주민이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는 투명한 공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IBS 인천방송 이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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