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열두 번째 봄, 당신을 잊지 않겠습니다"… 11일 인천애뜰 세월호 12주기 인천 추모 문화제

2026/04/09

share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페이스북공유 트위터공유 블로그공유
link print text_fields format_size
가수 손병휘·50인 시민 합창단 등 출연… 음악으로 전하는 위로와 기억

세월호 12주기 인천 추모 문화제를 개최한다

세월호 참사 12주기를 맞아 희생자들을 기리고 그날의 아픔을 되새기기 위한 인천 지역 추모 문화제가 시민들과 함께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오는 4월 11일 인천애뜰 광장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단순한 추모를 넘어, 기억과 공감, 그리고 다짐의 의미를 함께 나누는 지역 공동체의 문화적 실천으로 기획됐다.

이번 문화제는 ‘열두 번째 봄, 내일을 위한 그리움’을 주제로 진행된다. 1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아픔과 기억을 바탕으로, 희생자들을 향한 그리움과 동시에 더 안전한 사회를 향한 의지를 담아낸다. 특히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추모의 의미를 보다 깊이 있게 전달할 예정이다.

행사는 오후 3시부터 부대행사와 체험 프로그램으로 시작된다. 현장에서는 ‘12주기 추모의 글쓰기’와 ‘세월호 삼행시 짓기’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방문객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해 각자의 방식으로 기억을 표현할 수 있다. 노란 리본과 메시지를 통해 희생자들을 향한 마음을 전하는 공간도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오후 4시부터는 본격적인 추모 문화제가 진행된다. 무대에서는 가수 손병휘의 공연을 비롯해 하울링 합창단, 50인 인천시민 합창단, 호레이 합창단이 참여해 음악을 통해 깊은 울림을 전한다. 이들의 공연은 단순한 예술을 넘어, 희생자들을 향한 애도와 연대의 메시지를 담아내며 현장의 분위기를 더욱 숙연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행사는 다양한 세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된 점이 눈에 띈다.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나 함께할 수 있는 열린 문화제로, 세월호 참사를 직접 겪지 않은 세대에게도 그 의미를 전달하고 기억을 이어가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세월호 참사가 단순한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우리 사회가 지속적으로 성찰해야 할 현재의 과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도 담겨 있다.

행사 관계자는 “열두 번째 봄을 맞이했지만, 세월호 참사는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지울 수 없는 아픔으로 남아 있다”며 “이번 문화제가 시민들과 함께 그 기억을 나누고, 다시는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안전한 사회를 향한 공동의 약속을 되새기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추모 문화제는 단순한 기념 행사를 넘어, 기억과 책임, 그리고 연대의 가치를 되새기는 시민 참여형 문화행사로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인천애뜰 광장에서 펼쳐질 이번 행사는, 세월호를 기억하는 모든 이들에게 다시 한 번 ‘잊지 않겠다’는 다짐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IBS 인천방송 이기신 기자

저작권자 © IBS인천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0
추천하기 다른의견 0
|
검색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