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이 직접 간직해온 유물급 소장품 공개로 지역사 기록의 장 마련
인천 동구 배다리주민협의회, 주민 소장품 전시전을 개최한다
인천 동구 배다리 일대에서 주민들의 기억과 추억을 공유하는 특별한 전시가 마련된다. 지역 공동체가 직접 만들어가는 생활문화 기록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인천 동구 배다리주민협의회는 오는 4월 24일부터 30일까지 일주일간 배다리 아트스테이 1930에서 주민 소장품 전시전 ‘배다리 주민 소장전 [시작]’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오는 7월 1일 제물포구 출범을 앞두고, 지역 주민들이 간직해 온 물건과 이야기를 통해 배다리의 역사와 정체성을 되새기고 공유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유물 전시를 넘어, 주민 개개인의 삶과 기억이 담긴 물건들을 통해 마을의 집단적 서사를 풀어내는 ‘참여형 복합 문화 행사’로 꾸며진다. 오랜 시간 배다리에서 생활해 온 주민들이 직접 보관해온 다양한 소장품들이 공개되며, 이를 통해 시대의 변화와 함께 이어져 온 생활 흔적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 기간 중에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특히 4월 25일 오후 2시에는 강철 작가가 참여하는 역동적인 ‘드로잉쇼’가 펼쳐지며, 이어 이철완 회장이 들려주는 ‘배다리 옛이야기’ 시간이 마련된다. 이 자리에서는 지역의 형성과 변화 과정, 주민들의 삶의 이야기 등이 생생하게 전달되며 관람객들에게 깊은 공감과 흥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어 4월 26일 오후 2시에는 나윤경 술 작가의 지도 아래 ‘금창동 막걸리 빚기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전통 방식으로 막걸리를 빚는 과정을 직접 체험하며 지역 고유의 식문화와 공동체 문화를 몸소 느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또한 지역 이야기를 보다 넓은 대중과 공유하기 위한 연계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Always 인천 배칠수입니다’에서는 배다리에 얽힌 추억과 사연을 가진 시민들의 이야기를 공모해 방송을 통해 소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배다리라는 공간이 지닌 정서적 의미와 기억이 라디오를 통해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전시 기간 동안 방문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단순한 관람을 넘어 전시의 일부로 참여하는 ‘열린 문화 공간’으로 꾸려진다. 주민과 방문객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교류하는 장으로 기능할 전망이다.
배다리주민협의회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개인의 소중한 기억들이 모여 지역의 역사와 미래를 함께 그려가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많은 시민들이 방문해 배다리만의 고유한 문화와 정서를 체감하고 함께 나누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지역 주민이 주체가 되어 만들어가는 생활문화 아카이브이자, 변화의 시기를 맞이한 배다리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문화적 연결고리로서 의미 있는 발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IBS 인천방송 이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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