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평가 거쳐 스토리텔링 및 디자인 개발… 공공 브랜딩 자산으로 확장 예정
인천문화재단과 남동문화재단은 ‘2026년 남동구 지역문화 디자인 사업’의 일환으로 남동구 대표상징 후보군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인천문화재단과 남동문화재단이 추진 중인 ‘2026년 남동구 지역문화 디자인 사업’이 구민 참여를 기반으로 한 대표상징 발굴 단계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했다.
양 기관은 지난 3월 20일부터 4월 6일까지 진행된 ‘남동구 대표상징 후보군 설문조사’ 결과를 13일 발표하고, 지역의 정체성과 상징성을 담아낼 핵심 자원에 대한 구민 인식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역문화 자산을 체계적으로 발굴·정립하고 이를 문화콘텐츠로 확장하기 위한 기초 작업으로 추진됐다.
설문조사는 총 129명의 구민이 참여한 가운데, 구조화된 질문지를 활용한 대면·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여 경로 또한 다양했다. 남동소래아트홀과 소래역사관, 남동생활문화센터, 서창생활문화센터 등 주요 문화시설 현장을 비롯해 재단 공식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폭넓은 의견 수렴이 이뤄졌다. 이는 다양한 연령과 계층의 구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인 결과로 평가된다.
조사는 남동구의 지역 자원을 ▲해양 ▲생태 ▲교통 ▲휴양 ▲역사 ▲산업 등 6개 분야로 나누고, 총 20개 후보군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지역을 대표하는 상징으로는 소래포구가 99표(76.7%)를 얻으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소래습지생태공원이 88표(68.2%)로 2위에 올랐고, 장수동 은행나무 62표(48.1%), 수인선 협궤열차 60표(46.5%), 소래 갯벌 51표(39.5%)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결과는 남동구를 대표하는 해양 및 생태 자원에 대한 구민들의 높은 공감대를 재확인시켜 준 동시에, 역사와 기억을 간직한 상징물 역시 중요한 문화자산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장수동 은행나무나 수인선 협궤열차와 같은 자원은 단순한 물리적 대상이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삶과 기억이 축적된 ‘장소성’을 지닌 상징으로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또한 해양·생태 자원뿐 아니라 역사·교통·산업 관련 자원까지 상위권에 고르게 분포한 점은 남동구의 지역문화가 단일 요소가 아닌 다양한 층위로 형성된 복합적 구조임을 시사한다. 이는 향후 문화 콘텐츠 개발 시 스토리텔링의 확장성과 활용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김재열 남동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설문은 구민들이 체감하는 남동구의 대표성과 정체성을 확인하는 과정이었다”며 “응답 결과를 바탕으로 전문가 평가를 거쳐 최종 대표상징을 선정하고, 이를 스토리텔링과 문화 디자인으로 발전시켜 지역 고유의 문화자산으로 체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남동문화재단은 이번 설문 결과를 토대로 전문가 심의를 거쳐 최종 5개의 대표상징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후 선정된 자원을 중심으로 스토리텔링 개발, 디자인 요소 도출, 문화상품 시안 제작, 전시 운영, 자료집 발간 등 후속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최종 선정된 대표상징은 단순한 이미지에 그치지 않고, 향후 전시·교육·축제·홍보·도시 브랜딩 등 다양한 공공 영역에서 활용 가능한 ‘문화 디자인 자산’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남동구만의 고유한 문화 정체성을 강화하고, 지역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사업과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남동문화재단 공식 누리집 또는 전화 문의(☎070-8820-5205)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 IBS인천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