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어린이날은 여기서! 인천아트플랫폼 ‘예술 라운지’ 변신… 소금창고도 문 열린다

2026/04/16

share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페이스북공유 트위터공유 블로그공유
link print text_fields format_size
소금창고 등 4대 근대문화유산 엮어 ‘입체적 문화 동선’ 구축

인천 개항장 일대가 시민 중심의 복합문화공간으로 다시 태어난다

인천 개항장 일대가 역사와 예술이 공존하는 시민 중심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한다. 근대사의 흔적을 간직한 공간들을 문화적으로 재해석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예술과 역사를 경험할 수 있는 통합 문화거점으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오는 5월부터 인천아트플랫폼을 시민과 예술인이 함께 머물고 소통하는 열린 문화공간으로 전면 개편하고, 인근의 구 개항장 소금창고도 단계적으로 개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개항장 일대를 인천을 대표하는 통합 문화거점으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2009년 개관한 인천아트플랫폼은 근대 건축물을 리모델링해 조성된 국내 대표 예술창작공간으로, 그동안 국내외 예술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며 예술 생태계 기반을 넓혀왔다. 인천시는 이러한 성과를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공간 기능을 대폭 재구성하고, 창작 중심 공간에서 시민 참여형 복합문화공간으로 전환을 추진한다.

먼저 기존 생활문화센터 동아리 공간(A동)은 어린이를 위한 ‘예술교육 라운지’로 새롭게 조성된다. 교육청 및 학교와 연계해 초등학생과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체험형 예술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으로, 어린 시기부터 예술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레지던시 공간(E동)은 확장공사를 통해 시민과 예술인이 함께 머물며 교류하는 복합공간으로 재탄생한다. 1층에는 전시와 휴식 기능을 결합한 ‘시민라운지’가 들어서고, 2층에는 국내외 예술가들이 창작활동을 이어가며 지역사회와 협업할 수 있는 ‘창작스튜디오’가 마련된다. 이는 창작과 향유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구조를 형성하는 핵심 공간으로 기대를 모은다.

사무공간으로 활용되던 H동은 ‘예술그림책 쉼터(컬처 라운지)’로 전환된다. 다양한 예술 관련 그림책을 비치해 어린이뿐 아니라 성인도 편안하게 머물며 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되며, 상상력과 감수성을 키우는 문화 휴식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기존 프로젝트 전시공간(G동)은 ‘아트랩’으로 재편돼 시민 참여형 창작 활동의 중심 역할을 맡는다. 이곳에서는 창작 공방, 전시, 협업 프로젝트 등이 이루어지며, 시민이 직접 예술 활동에 참여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기존 전시장(B동)과 공연장(C동)은 현재의 기능을 유지하면서 다양한 전시와 공연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전문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확보할 계획이다.

이번 인천아트플랫폼 리모델링은 4월 말 준공되며, 5월 5일 어린이날 행사를 시작으로 시민들에게 본격 공개된다.

인천아트플랫폼에서 약 400m 떨어진 곳에 위치한 구 개항장 소금창고 역시 시민들에게 새롭게 개방된다. 근대기 산업과 생활의 흔적을 간직한 이 공간은 역사적 가치가 높은 문화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1939년에 조성된 이곳은 근대주택과 부속 창고로 구성된 공간으로, 4월 말 야외공간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개방되며, 오는 7월부터는 전시와 문화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전면 개방될 예정이다. 인천시는 이 공간을 단순한 보존을 넘어 활용 중심의 문화 공간으로 재생해 시민들에게 새로운 문화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소금창고를 중심으로 개항장 일대의 주요 근대문화유산을 하나의 문화 동선으로 연결하는 사업도 함께 추진된다. 제물포구락부, 인천시민애집, 신흥동 구 시장관사 등과 연계해 각 공간의 역사적 특성을 살린 체험형 콘텐츠를 개발하고, 방문객들이 하나의 이야기 흐름 속에서 개항장의 역사와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개항장 일대를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살아있는 역사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과거의 흔적을 보존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대적 문화 콘텐츠와 결합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 공간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시 관계자는 “인천아트플랫폼의 공간 개편과 소금창고 개방은 개항장 일대에 새로운 문화적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역사와 예술을 자연스럽게 향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은 인천이 지닌 근대 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시민 참여를 중심으로 문화도시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IBS 인천방송 이기신 기자

저작권자 © IBS인천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0
추천하기 다른의견 0
|
검색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