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투기 잦던 잡목 지대 정비하고 수국 쾌적하게 식재… 보행권 강화 및 정서 안정 도모
운서2동 주민자치회, ‘등굣길 꽃(수국)길 가꾸기’ 사업을 추진한다
인천 중구 운서2동이 주민이 직접 참여해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주민참여예산사업’을 통해 쾌적한 통학로 조성에 나섰다. 인천 중구 운서2동 주민자치회는 주민 제안과 투표로 선정된 ‘등굣길 꽃(수국)길 가꾸기’ 사업을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윤슬초등학교에서 영종고등학교까지 이어지는 약 250m 구간의 통학로 인도 공원 부지(운서동 3106-4 일대)를 대상으로 추진됐으며, 총 2,0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특히 해당 구간은 평소 학생들의 통행이 잦은 주요 동선임에도 불구하고, 관리가 미흡해 잡목이 우거지고 일부 구간에서는 쓰레기 무단투기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등 환경 개선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주민자치회는 생활 속 불편 사항을 직접 발굴하는 주민참여예산 절차를 통해 해당 사업을 제안했고, 주민 투표를 거쳐 최종 사업으로 선정됐다. 이 과정에서 지역 주민들의 실질적인 요구와 의견이 반영되며, 행정 주도가 아닌 주민 중심의 환경 개선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는 우선 통학로 주변에 무성하게 자란 잡목과 잡초를 제거하고, 방치된 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기초 환경 정비가 이뤄졌다. 이후 수국 단일 수종을 집중 식재해 계절감을 살린 특색 있는 꽃길 조성에 주력했다. 수국은 여름철 화사한 색감을 통해 시각적 즐거움을 제공할 뿐 아니라, 관리가 비교적 용이해 지속적인 유지에도 적합한 수종으로 평가된다.
이로써 기존에 다소 어둡고 정비되지 않았던 통학로는 밝고 쾌적한 보행 공간으로 탈바꿈했으며, 학생들에게는 보다 안전하고 기분 좋은 등굣길 환경이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지역 주민들에게도 일상 속에서 자연을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는 휴식 공간이 마련되며, 마을 전체의 이미지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유동숙 운서2동장은 “이번 사업은 주민들이 직접 필요성을 제기하고 선택한 만큼 더욱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주민참여예산을 적극 활용해 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운서2동 주민자치회 박해일 회장 역시 “학생들이 매일 오가는 등굣길이 보다 안전하고 아름다운 공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사업을 추진했다”며 “앞으로도 주민들과 함께 지역 환경을 개선하고,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어가는 데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번 ‘수국길 조성 사업’은 주민 참여를 기반으로 한 생활밀착형 정책이 실제 환경 개선으로 이어진 사례로, 향후 다른 지역에서도 주민참여예산사업의 모범 사례로 참고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IBS 인천방송 이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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