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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최초 ‘나무 주치의’ 제도 도입… 서구, 수백 년 된 보호수 정밀 케어 나선다

2026/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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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별 나무진단 및 개별 이력관리 시스템 구축으로 체계적인 자연·문화유산 보존 기틀 마련

인천 서구, 인천 최초 보호수 및 큰나무 보존·관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인천 서구가 지역 내 노거수와 보호수의 체계적인 보존·관리를 위해 전문기관과 손잡고 선도적인 협력 모델 구축에 나섰다. 인천 서구는 지난 17일 ‘보호수 및 큰나무 보존·관리’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자연·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가 높은 수목을 보다 과학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관리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인천시 최초로 추진되는 사례로, 수목 진단과 관리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나무의사협회와의 협력을 통해 이뤄졌다. 양 기관은 노거수와 큰나무의 생육 상태를 정밀하게 조사하고, 그 결과를 행정과 정책에 적극 반영함으로써 보다 체계적인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데 뜻을 모았다.

노거수와 보호수는 오랜 세월 지역의 역사와 함께해 온 상징적인 자산이자, 생태적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자연유산이다. 그러나 기후 변화, 도시 개발, 병해충 증가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생육 환경이 악화되면서 전문적인 관리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서구는 단순한 유지·보수 차원을 넘어 과학적 데이터에 기반한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보다 정밀한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관내 보호수 및 큰나무를 대상으로 분기별 생육 실태 조사를 실시하고, 나무의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진단해 이력 관리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각 수목의 생육 변화 과정을 체계적으로 기록하고, 이상 징후를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또한 단순한 조사에 그치지 않고,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병해충 방제, 토양 개선, 수형 관리 등 실질적인 유지·관리 기술을 공유하며 관리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계획이다. 더불어 아직 지정되지 않은 가치 있는 수목을 발굴해 신규 보호수 및 큰나무로 지정하는 작업도 병행함으로써, 지역 내 생태 자원의 보호 범위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서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보호수 및 큰나무 생육실태 정기 조사 ▲수목 이력 관리 체계 구축 ▲신규 지정 대상 수목 발굴 등 전반적인 관리 체계를 정비하며, 지속 가능한 녹지 관리 정책의 기반을 다지게 됐다. 이는 도시 환경 속에서 자연과 공존하는 생태 도시 조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이번 협약은 인천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만큼 의미가 크다”며 “전문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우리 지역의 소중한 보호수와 큰나무를 보다 건강하게 보존·관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협력 모델을 통해 자연과 사람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한 도시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구는 향후에도 생태 자원 보호와 도시 녹지 확충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에 힘쓸 계획이다.

IBS 인천방송 이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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