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강화군 어르신 지키는 ‘착한 센서’… 활동 없으면 군청이 즉각 움직인다

2026/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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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 확인부터 119 연계까지 3단계 대응… 고독사 예방 사회 안전망 구축 주력

강화군, 독거노인 대상 스마트 안전관리 서비스를 도입했다

강화군이 고령화 사회에 대응한 촘촘한 돌봄 안전망 구축에 나서며, 독거 어르신의 일상 속 위험을 사전에 감지하는 스마트 돌봄 서비스를 본격 가동했다.

강화군(군수 박용철)은 ‘독거노인 안심 서비스 사업’의 기기 설치와 통합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지난 4월 16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강화군이 자체 예산을 투입해 올해 처음 시행하는 신규 복지사업으로, 홀로 생활하는 어르신들의 안전을 상시적으로 확인하고 위기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다.

‘독거노인 안심 서비스’는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감지 장비를 활용해 어르신의 생활 패턴을 분석하고 이상 징후를 조기에 파악하는 것이 핵심이다. 군은 대상 가구의 주요 생활 공간에 활동량 감지기를 설치하고, 출입문에는 개폐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출입 감지 센서를 부착해 일상적인 움직임을 종합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번 사업에서는 기존 유사 서비스보다 한 단계 발전된 기능이 도입됐다. 어르신의 생활 패턴을 보다 정밀하게 파악하기 위해 TV 전원(온·오프) 감지 기능을 추가함으로써, 단순한 움직임 여부를 넘어 실제 생활 활동의 흐름까지 분석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를 통해 오탐지를 줄이고 보다 정확한 안전 모니터링이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실효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위기 대응 체계 역시 단계별로 세분화해 신속성과 정확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일정 시간 이상 활동이 감지되지 않을 경우 즉각적인 확인 절차가 가동된다. 구체적으로 4시간 이상 무활동 상태가 지속되면 군청 담당자가 유선으로 안부를 확인하고, 10시간 이상 활동이 없을 경우에는 현장 방문과 함께 보호자에게 문자로 상황을 안내한다. 나아가 16시간 이상 무활동이 이어질 경우에는 긴급 상황으로 판단해 현장 확인과 동시에 보호자 통보, 119 긴급 출동 요청까지 이루어지며, 위기 상황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했다.

강화군은 사업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우선 사전 신청을 받은 7가구를 대상으로 시범 설치를 완료하고,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과의 연동까지 마친 상태다. 이를 통해 운영 과정에서의 문제점을 점검하고 개선 사항을 보완한 뒤, 향후 총 100가구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관내에 거주하는 만 65세 이상 노인 가운데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기초연금 수급자 등 취약계층으로, 주민등록상 1인 가구이거나 실제로 혼자 거주하는 어르신이다. 신청 방법도 접근성을 높였다. 주소지 읍·면사무소 방문 접수는 물론 전화, 우편, 팩스 등을 통한 신청이 가능하며, 본인뿐 아니라 가족이나 친족, 생활지원사, 요양보호사 등 관계인도 대신 신청할 수 있어 보다 폭넓은 참여가 가능하다.

강화군은 이번 사업이 단순한 안전 확인을 넘어, 고립되기 쉬운 독거 어르신의 사회적 연결망을 강화하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위기 상황을 사전에 감지해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지역사회 기반의 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구축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박용철 군수는 “독거 어르신들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 특히 취약한 만큼, 사전에 위험을 감지하고 대응할 수 있는 체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어르신들이 보다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앞으로도 적극적인 홍보와 대상 확대를 통해 더 많은 어르신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화군은 급속한 고령화에 대응해 다양한 맞춤형 복지 정책을 확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스마트 돌봄 서비스 도입을 통해 지속 가능한 노인복지 모델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IBS 인천방송 이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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