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4일부터 11월 30일까지 주 4회(목~일) 운영…'두루누비' 누리집 통해 사전 예약 -
- 의두분초~불장돈대 기존 도보 구간 전격 재개…민간인 통제 구역 직접 체험 가능 -
▲ 강화군, 오는 9월 4일부터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 운영을 시작한다./사진=강화군 제공
인천 강화군의 접경지역을 직접 걸으며 역사와 생태, 평화의 의미를 체험할 수 있는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이 하반기 운영을 시작한다.
강화군은 오는 9월 4일부터 11월 30일까지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 하반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접경지역에 남아 있는 생태·문화·역사 자원을 활용해 분단의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평화와 안보의 의미를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된 평화관광 프로그램이다.
하반기 운영에서 가장 큰 변화는 상반기 동안 대체코스로 운영됐던 의두분초~불장돈대 도보구간이 다시 운영된다는 점이다. 해당 구간은 군부대 안보 여건 등을 고려해 기존 노선 대신 대체코스로 운영됐지만, 하반기부터 기존 구간이 재개되면서 참가자들은 평소 민간인 출입이 제한된 강화 북부 접경지역을 직접 걸을 수 있게 됐다.
참가자들은 갑곶돈대와 6·25참전용사기념공원, 강화평화전망대 등 주요 안보·역사 관광지를 둘러본 뒤 의두분초에서 불장돈대까지 도보로 이동하게 된다. 운영 기간은 9월 4일부터 11월 30일까지이며 매주 목·금·토·일요일 주 4회 진행된다.
이번 테마노선은 일반적인 관광지 순례와 달리 강화 북부지역의 자연환경과 분단의 현장을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참가자들이 직접 접경지역을 걸으며 역사적 공간과 주변 생태환경을 함께 살펴볼 수 있어 강화가 지닌 역사·생태·안보 자원을 하나의 관광 콘텐츠로 체험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두루누비’ 누리집을 통해 사전 예약해야 한다. 다만 접경지역이라는 특성상 기상 상황이나 군부대 안보 여건에 따라 운영 일정이나 노선이 변경될 수 있다.
이와 함께 강화군은 주요 안보·평화 관광지를 개별적으로 둘러볼 수 있는 ‘DMZ 평화의 길 강화노선 모바일 스탬프 투어’도 운영한다.
스탬프 투어는 9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진행되며 갑곶돈대와 강화전쟁박물관, 6·25참전용사기념공원, 연미정·월곶돈대, 고려천도공원, 강화평화전망대 등 5개 지점으로 구성된다.
참가자는 각 관광지를 방문해 모바일 스탬프를 획득한 뒤 ‘DMZ 평화의 길 쉼터’를 찾아 완주를 인증하면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정해진 일정에 따라 접경지역을 걷는 테마노선과 달리 개인 일정에 맞춰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다는 점에서 선택의 폭을 넓혔다.
두 프로그램은 방식은 다르지만 강화의 역사와 자연, 평화의 가치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는 공통점이 있다. 테마노선은 접경지역을 직접 걷는 현장 체험에, 모바일 스탬프 투어는 주요 관광지를 개별적으로 찾아가는 방식에 각각 초점을 맞췄다.
강화군은 이번 하반기 프로그램을 통해 강화 북부 접경지역이 지닌 역사적 의미와 생태적 가치를 알리고 평화관광 콘텐츠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강화군 관계자는 하반기 테마노선에서 의두분초부터 불장돈대까지 이어지는 기존 도보구간을 중심으로 강화 북부 접경지역의 생태와 안보 현장을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다며, 테마노선과 모바일 스탬프 투어를 통해 강화의 역사와 자연, 평화의 가치를 함께 느껴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하반기 운영은 상반기 동안 변경됐던 핵심 도보구간이 다시 열리면서 접경지역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됐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특히 강화의 역사적 공간을 단순히 둘러보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걸으며 자연환경과 분단의 현장을 함께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일반 관광과 차별화된다.
또한 모바일 스탬프 투어를 통해 가족이나 개별 방문객이 자신의 일정에 맞춰 강화의 주요 안보·평화 관광지를 찾아갈 수 있어 체험 방식도 다양해졌다.
‘DMZ 평화의 길’이 강화의 대표적인 평화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접경지역의 특수성을 살리면서도 안전하고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하반기 프로그램이 강화의 역사와 생태를 알리는 동시에 분단의 현장을 평화와 공존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계기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IBS 인천방송 이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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