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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 점박이물범이 영국 박람회로"…옹진군, '하야니와 친구들' 글로벌 시장 첫선

2026/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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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옹진군, 백령도 배경 캐릭터 IP ‘하야니와 친구들’ 유럽 최대 브랜드 라이선싱 박람회 ‘BLE 2026’서 최초 공개 -
- 백령도 지형 형상화한 '하야니' 중심으로 콩돌해안·두무진·까나리·점박이물범 본딴 캐릭터 5종 구축 -

▲ 옹진군, 영국 ‘BLE 2026’에서 백령도 캐릭터 IP ‘하야니와 친구들’을 선보이고 있다./사진=옹진군 제공

인천 옹진군이 백령도의 자연과 이야기를 담은 오리지널 캐릭터 브랜드를 앞세워 글로벌 관광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역의 고유한 관광자원을 캐릭터 지식재산권(IP)으로 발전시켜 관광상품과 콘텐츠 산업으로 확장하려는 시도다.



옹진군은 백령도를 배경으로 개발한 캐릭터 IP ‘하야니와 친구들(HAYANI & FRIENDS)’을 영국에서 열린 유럽 최대 규모의 브랜드 라이선싱 박람회 ‘BLE 2026’에서 처음 선보였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 참가는 캐릭터 브랜드의 해외 첫 공개로, 군은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 진출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하야니와 친구들’은 옹진군과 서울시 캐릭터 ‘해치’를 개발한 우지희 대표가 협력해 만든 브랜드다. 옹진군이 추진하는 ‘K-관광섬 개발 프로젝트’의 하나로 탄생했으며, 백령도의 지형과 자연환경을 캐릭터의 정체성에 담은 것이 특징이다.

브랜드의 중심 캐릭터인 ‘하야니’는 하늘에서 내려다본 백령도의 지형이 날개를 펼친 새를 닮았다는 점에서 착안해 탄생했다. 하얀 날개를 가진 새를 리더로 설정하고, 백령도의 대표적인 자연·생태 자원인 콩돌해안과 두무진 기암절벽, 까나리, 점박이물범을 형상화한 캐릭터 4종을 더해 모두 5종으로 구성했다.

지역의 풍경과 생태적 특징을 친근한 캐릭터로 표현해 백령도를 보다 쉽게 기억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관광지의 이름이나 경관을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고유의 이야기를 캐릭터와 세계관으로 만들어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하야니와 친구들’은 기획 단계부터 상품화를 염두에 두고 개발됐다. 대표 상품인 봉제인형의 제작 방식과 소재, 입체 구현 가능성을 고려해 캐릭터의 형태와 비례를 정교하게 다듬었으며, 캐릭터별 2차원(2D) 일러스트 스타일과 그래픽 시스템도 함께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봉제인형 등 관광 기념품과 굿즈뿐 아니라 관광 안내판, 홍보물, 디지털 콘텐츠, 영상,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다양한 매체에 일관된 브랜드 이미지를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관광객이 현장에서 접하는 상품부터 온라인 콘텐츠까지 동일한 캐릭터를 통해 백령도의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활용 범위를 넓힌 셈이다.

이번 BLE 2026 참가는 이러한 캐릭터 IP의 해외 사업 가능성을 확인하고 글로벌 파트너십을 모색하는 계기가 됐다. 현지 참가 관계자는 백령도의 자연과 이야기를 담은 캐릭터가 글로벌 라이선싱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현장에서 진행된 논의를 바탕으로 유럽 파트너들과 상품화 및 라이선싱 협의를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옹진군은 영국 박람회에 이어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상하이 CLE에도 참가해 해외 시장 진출을 이어갈 예정이다. 유럽과 중국 시장을 잇달아 찾는 만큼, 현지 기업과의 협력 가능성을 살피고 캐릭터 상품화 및 라이선싱 기회를 모색하는 데 관심이 쏠린다.

지역 관광산업에서 캐릭터 IP는 관광지를 알리는 홍보 수단을 넘어 기념품과 콘텐츠, 영상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할 수 있는 자산이다. 백령도의 자연환경과 생태적 특징을 바탕으로 한 ‘하야니와 친구들’이 실제 상품 개발과 해외 라이선싱으로 이어진다면, 지역의 관광 이미지를 국내외 소비자에게 지속적으로 알리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해외 박람회 참가 이후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현지 파트너와의 협의를 상품 출시와 유통, 라이선스 계약 등으로 연결하는 후속 과정이 중요하다. 캐릭터 브랜드의 지속적인 활용과 지역 관광상품과의 연계 역시 향후 경쟁력을 좌우할 요소다.

옹진군의 이번 도전은 백령도의 자연과 이야기를 문화콘텐츠로 재해석하고, 이를 글로벌 시장에 소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하야니와 친구들’이 해외 시장에서 어떤 파트너십과 상품화 성과를 만들어 낼지, 지역 관광자원의 새로운 활용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IBS 인천방송 김송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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