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 30억 투입해 마니산 '빛의 숲' 만든다… 7월 여름 휴가철 준공 목표
강화군이 대표 관광지인 마니산을 중심으로 야간관광 활성화에 본격적으로 나서며, 체류형 관광지로의 전환을 위한 새로운 도전에 착수했다.강화군(군수 박용철)은 마니산 일원을 빛과 디지털 콘텐츠로 재해석해 자연과 역사, 문화가 어우러진 야간관광 명소로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존의 등산과 당일 방문 중심에 머물러 있던 관광 패턴을 넘어, 관광객이 머무르며 즐길 수 있는 체류형 관광으로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마니산은 단군신화와 참성단 등 우리 민족의 역사적 상징성을 지닌 명소로, 연간 수십만 명이 찾는 강화군의 핵심 관광자원이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주간 등산과 탐방 위주의 관광 형태가 대부분을 차지해 지역 내 숙박이나 소비로 이어지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강화군은 이러한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야간 콘텐츠를 적극 도입해 관광의 질적 전환을 꾀하고 있다.이번 사업은 화도면 상방리 408-1번지 일원 약 1만 4,419㎡ 부지에 총사업비 30억 원을 투입해 추진된다. 사업 대상지는 마니산을 찾는 관광객들의 주요 동선과 연계되는 공간으로, 야간에도 안전하고 쾌적하게 머물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중점을 두고 설계된다.구체적인 사업 내용은 첨단 미디어 기술과 경관 조명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 요소로 구성된다. 건축물 외벽이나 자연 지형을 활용해 영상 콘텐츠를 투사하는 미디어파사드를 비롯해, 마니산의 역사와 설화를 담은 스토리텔링형 경관조명이 설치된다. 또한 잔디광장에는 빛과 영상이 결합된 미디어 연출 공간이 마련되고, 체험 공간 전반에는 야간 경관디자인이 적용돼 방문객들이 몰입감 있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예정이다.이와 함께 산책로에는 특성화된 조명이 설치돼 밤에도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고, 동시에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감성적인 야간 산책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러한 요소들은 단순한 ‘야간 조명’ 수준을 넘어, 관광객이 직접 체험하고 기억에 남을 수 있는 콘텐츠로 기획된 것이 특징이다.사업 추진도 속도를 내고 있다. 강화군은 지난 2월 경관위원회 심의를 완료했으며, 현재 공공디자인 심의를 앞두고 있다. 이후 관련 행정 절차를 차질 없이 마무리하고 5월 중 공사에 착수해, 여름 휴가철 관광 수요가 집중되는 7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특히 이번 사업의 핵심은 마니산이 지닌 고유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현대적인 콘텐츠로 재해석하는 데 있다. 단군신화와 참성단을 소재로 한 이야기들이 빛과 영상, 음악이 결합된 융합형 콘텐츠로 구현되면서, 기존 관광지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차별화된 야간 체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이러한 콘텐츠는 관광객의 감성적 몰입도를 높이는 동시에, 인근 관광지 및 지역 상권과의 연계를 통해 체류 시간을 늘리고 소비를 유도하는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강화군은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강화섬 전체의 관광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박용철 강화군수는 “마니산은 강화군을 대표하는 소중한 관광자원이지만, 이제는 낮뿐만 아니라 밤에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콘텐츠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빛과 이야기, 첨단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야간관광 명소를 조성해 관광객이 머물고 싶은 강화, 다시 찾고 싶은 강화로 만들어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강화군은 앞으로도 지역 고유의 역사·문화 자원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 개발을 지속 확대해, 단순 방문형 관광지를 넘어 체류형 관광 중심지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IBS 인천방송 이기신 기자
2026/04/09